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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기종합] 4연승 LG, 1위 SSG 6경기 차 추격…3위 라이벌 kt·키움 나란히 승리

2022-08-31 22:42

4연승 신바람 낸 LG 트윈스[연합뉴스 자료사진]
4연승 신바람 낸 LG 트윈스[연합뉴스 자료사진]
2위 LG 트윈스가 4연승을 거두고 선두 SSG 랜더스를 6경기 차로 쫓았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NC의 실책 3개를 득점으로 잘 엮어 5-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패한 SSG와의 격차를 6경기로 좁혔다.

LG는 1회말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땅볼을 잡은 3루수 노진혁의 2루 악송구를 틈타 1, 3루로 잇고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냈다.

1-1인 2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더블 스틸 때 NC 포수 양의지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자 한 점을 거저 얻고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다.

3-2로 쫓긴 3회말에는 NC 좌익수 닉 마티니의 포구 실책 덕에 무사 1, 3루 찬스를 잡고 채은성의 병살타 때 1점을 보탰다.

LG는 4-3으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이민호를 조기에 불러들인 LG는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NC의 추격을 저지했다.

승차 없이 3위 경쟁 중인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는 나란히 승리했다.

2점 홈런 터뜨린 kt 황재균[kt wiz 제공]
2점 홈런 터뜨린 kt 황재균[kt wiz 제공]


kt는 수원 안방에서 두산 베어스를 5-2로 꺾고 연패를 끊었다.

kt는 2회초 두산에 먼저 1점을 주고 2회말 가볍게 역전했다.

황재균의 우익수 쪽 안타, 배정대의 볼넷, 보내기 번트로 엮은 1사 2, 3루에서 심우준이 동점 중전 적시타를 치고 조용호가 2-1로 뒤집는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kt 황재균은 3회 2사 2루에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을 무너뜨렸다.

kt는 곧바로 배정대의 내야 안타, 오윤석의 우중월 2루타로 3회에만 3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양석환의 좌월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도 2실점으로 버텨 두산전 5연승과 함께 올해 5월 31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 이래 11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또 시즌 13승(5패)을 따내 다승 공동 2위 그룹으로 뛰어올랐다.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따돌리고 kt와 보조를 맞췄다. 키움은 이틀 연속 롯데를 1점 차로 제압했다.

키움은 0-3으로 끌려가던 3회 단 한 번의 찬스에서 주포 이정후의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지영을 비롯해 김수환, 김준완이 3연속 안타로 베이스를 채웠다.

1사 만루에 등장한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타점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곧바로 야시엘 푸이그가 이정후를 중월 2루타로 홈에 불러 4-3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키움은 6회 김수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5-3으로 달아났다.

7회 롯데는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은퇴 투어 행사에서 롯데·키움 선수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은퇴 투어 행사에서 롯데·키움 선수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키움은 은퇴 투어 중인 롯데 이대호에게 고척스카이돔 흙으로 제작한 이대호의 타격 장면 정밀 모형(피겨)을 선물했다. 이대호는 타점 2개를 추가해 역대 세 번째로 1천400타점을 달성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눌러 나란히 패한 추격자 롯데, NC의 승차를 5.5∼6.5경기로 벌리고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1회초 1사 후 볼넷과 내야 안타 2개를 묶어 만루를 잡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었다.

KIA의 주장 김선빈[연합뉴스 자료사진]
KIA의 주장 김선빈[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김선빈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KIA 선발 양현종은 2회 김태연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4회에도 김태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6이닝 동안 3실점 했지만, 불펜 투수들이 1점도 주지 않은 덕분에 시즌 11승(6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통산 승수를 158로 늘려 이 부문 2위 정민철 한화 단장(161승)을 3승 차로 쫓았다.

타석에 선 삼성 김태군[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석에 선 삼성 김태군[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안방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김태군의 대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SSG를 2-1로 눌렀다.

삼성은 28일 호세 피렐라의 굿바이 홈런으로 한화를 꺾는 등 두 경기 연속 끝내기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대타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역대 12번밖에 없는 진기록이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해 후안 라가레스에게 동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시즌 6번째 블론 세이브를 남겼다.

그러나 삼성은 9회말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김현준이 볼넷을 고른 뒤 김지찬의 보내기 번트 때 2루에 갔다. 서진용은 가장 무서운 타자 피렐라를 고의볼넷으로 거르고 이원석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맞아 만루를 자초했다.

타석에 등장한 대타 김태군은 우익수 쪽으로 멀리 타구를 보내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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