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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발 윤정현의 깜짝 호투에 대타 이정후의 쐐기 2타점' 키움, 롯데 누르고 연패 벗어…이정후, KBO 리그 첫 데뷔 첫해부터 6시즌 연속 150안타[롯데-키움 고척 경기]

2022-08-30 22:53

키움 히어로즈가 대체 선발 윤정현의 깜짝 호투에 대타로 나선 이정후의 쐐기타, 김혜성의 맹타가 어울어지며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연패서 벗어났다.

6년 연속 150안타의 순간. 이정후가 30일 고척 롯데전에서 5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KBO 리그 통산 4번째 150안타로 쐐기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6년 연속 150안타의 순간. 이정후가 30일 고척 롯데전에서 5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KBO 리그 통산 4번째 150안타로 쐐기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키움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장단 12안타로 6-5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키움은 65승51패2무(승률 0.560)로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3위 kt 위즈(63승49패92무·승률 0.563)에 경기차 없이 승률에서 3모가 뒤져 4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은 대체 선발 윤정현의 호투가 빛났다. 윤정현은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1회 정훈과 잭 렉스에게 잇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루의 위기에서 전준우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넘겨 선취점을 내 주지 않은 것이 이날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4-1로 앞선 5회초 첫 타자를 잡고 주자가 없는 가운데 물러나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게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역시 이정후라는 말이 나왔다. 이정후는 이날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12타수 1안타(타율 0.083) 2삼진에 그쳐 선발 라이언업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반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새내기 이민석이 불펜으로 나선 5회말 4-1로 앞선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2타점 우전적시타를 터뜨렸다.

결국 이정후의 2타점이 쐐기 타점이 됐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시즌 150안타를 기록했다. 6시즌 연속 150안타다. 7시즌 연속의 박용택(LG)과 최형우, 손아섭의 뒤를 잇는 역대 4번째다. 특히 데뷔 첫해부터 6시즌 연속 150안타를 날린 것은 이정후가 KBO 리그 사상 처음이다.

또 김혜성은 1회말 2사 뒤 볼넷으로 나간 야시엘 푸이그를 1루에 두고 중월 2루타를 터뜨려 결승타를 날리는 등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디딤돌역할을 했다. 그리고 김휘집이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대타로 나섰던 이정후는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윤정현의 뒤를 이어 이명종(⅔이닝)-박승주(⅓이닝 1실점)-김성진(⅔이닝)-김선기(1이닝 1실점)-김태훈(1이닝)-김재웅(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4⅔이닝을 4실점했다. ⅔이닝 무실점을 한 이명종이 행운의 3승째를 안았고 김재웅은 2피안타 2실점을 했으나 승리를 지켜내고 7세이브를 올렸다.

롯데는 믿었던 선발 반즈가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4⅓이닝 8피안타(1홈런) 5볼넷 6실점으로 무너져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위 KIA와는 4.5게임차로 간격이 약간 더 벌어졌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잠실(NC-LG), 대구(SSG-삼성), 수원(두산-kt), 대전(KIA-한화) 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로써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는 모두 42게임으로 늘어났다.

◇30일 경기
■고척(키움 히어로즈 7승5패)
롯데 자이언츠
001 001 102 5
110 220 00 6
키움 히어로즈
▲롯데 투수 반즈(11승10패) 이민석(5회) 강윤구(6회) 최준용(7회) 김유영(8회)
▲키움 투수 윤정현 이명종(5회·3승1패) 박승주(6회) 김성진(6회) 김선기(7회) 김태훈(8회) 김재웅(9회·3승7세이브)
▲홈런 김휘집⑦(2회1점·키움)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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