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다년 계약의 '쪽박' 강민호, 구자욱, 페타주, 러프

2022-08-30 16:03

강민호(오른쪽)
강민호(오른쪽)
프로 스포츠 선수와의 다년 계약은 '양날의 검'이다. 잘 되면 '대박'이지만, 잘못 되면 '쪽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구도 예외는 아니다. 메이저리그든 KBO든 다르지 않다. '도박'이 따로 없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올 시즌 다년 계약의 대표적인 실패작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다.

14년 3억 4천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부상에 금지 약물 복용으로 올 시즌을 완전히 날렸다.

실력은 여전한데 '천방지축' 행동으로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

다린 러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랜시스코 자이언츠와 3년 최대 3년 95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2할 1푼대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KBO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는 4년 최대 36억 원에 재계약했으나 '먹튀'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야구를 '즐기고' 있는 그는 올해 2할3푼대의 타율로 경력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구자욱은 5년 120억 원에 계약했으나 부상 등으로 2할7푼대의 타율에 그치고 있다. 특히 홈런은 2개에 불과하다. 타점도 겨우 28개다.

이들이 상당 부분 삼성 9위 추락의 책임이 있는 이유다.

반면, 다년 계약의 '성공작'도 있다.

KBO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본드백스)는 2년 1600만 달러 재계약 후 펄펄 날고 있다. 평균자책점 2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역시 KBO에서 활약한 바 있는 브룩스 레일리(탬파베이 레이스)도 2년 1천만 달러에 계약 후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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