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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무명' 홍지원, 한화클래식 3라운드 3타차 선두

2022-08-27 18:01

홍지원의 아이언샷.[KLPGA 제공]
홍지원의 아이언샷.[KLPGA 제공]
'2년 무명' 홍지원(22)이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홍지원은 27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1위에 올랐다.

2위 하민송(26)과 정윤지(22)를 3타차로 따돌린 홍지원은 투어 데뷔 2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홍지원은 작년에 데뷔해 신인 시즌을 상금랭킹 35위(2억660만원)를 기록했다.

올해도 퍼팅 부진 탓에 19개 대회에서 10번이나 컷 탈락하며 상금랭킹 82위(5천731만원)에 그쳤다.

홍지원은 1라운드 1언더파 71타를 쳐 7명만 기록한 언더파 스코어 대열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4명의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는데 이날도 2타밖에 잃지 않는 선전을 펼쳤다.

사흘 동안 버디를 11개나 잡아낼 만큼 빼어난 퍼팅실력을 보였다. 홍지원은 다른 선수와 달리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를 한 번도 적어내지 않았다.

홍지원은 2년 동안 톱10 입상이 네 번 뿐인데, 가장 높은 순위가 작년 한화 클래식 공동 3위였다.

하민송은 4타를 잃어버렸지만, 순위는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2위(4오버파 220타)로 올랐다.

정윤지는 5오버파를 치고도 전날 공동선두에서 공동2위로 1계단 내려갔다.

시즌 3승을 올리고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박민지(24)는 4오버파 76타를 쳤지만 공동 4위(6오버파 222타)로 올라섰다.

이날 2오버파로 잘 버틴 임진희(24)와 3타를 잃은 김수지(26)가 박민지와 함께 공동 4위에 합류했다.

전날 홍지원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던 김지현(31)과 김지영(26)은 나란히 8오버파 80타를 쳐 공동 7위(7오버파 223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바람까지 더해져 단 한 명도 언더파 스코어를 치지 못했다.

중간합계 스코어 역시 언더파 선수도 한 명도 없어 2000년 이후 KLPGA투어에서 8번째 오버파 스코어 우승자 탄생이 유력해졌다.

2015년 한국여자오픈 때 박성현(29)이 1오버파 289타로 우승한 게 KLPGA투어에서 가장 최근 '오버파 스코어' 우승이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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