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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LPGA 투어 CP 여자오픈 1R 2위…선두와 2타 차

2022-08-26 10:50

안나린[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나린[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안나린(26)이 CP 여자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 클럽(파71·6천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7언더파 64타를 쳤다.

그는 단독 선두로 나선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9언더파 62타)에게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던 안나린은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해 전체 1위로 통과, 이번 시즌 미국 무대에 뛰어들어 이 대회 전까지 16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10에 들었다. 최고 성적은 3월 JTBC 클래식의 3위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나린은 첫 홀(파5)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 버디 3개를 뽑아냈고, 후반엔 8∼9번 홀 연속 버디 등 4타를 줄였다.

페어웨이는 한 차례, 그린은 세 차례만 놓치고 퍼트는 27개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안나린은 "샷과 퍼트 모두 내가 생각한 대로 이뤄져 보기 없는 하루를 보냈다. 러프가 굉장히 길어서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일 비가 조금 올 것 같지만, 침착하게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15번 홀 퍼트 준비하는 폴라 레토[Adrian Wyld/The Canadian Press via AP=연합뉴스]
1라운드 15번 홀 퍼트 준비하는 폴라 레토[Adrian Wyld/The Canadian Press via AP=연합뉴스]


2014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은 없는 레토는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마 탤리가 13번 홀(파3) 홀인원을 비롯해 6언더파 65타를 쳐 로빈 리, 릴리아 부(이상 미국)와 공동 3위를 달렸다.

김아림(27)이 5언더파 66타로 아타야 티띠꾼(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공동 6위에 올랐고,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29)은 양희영(33),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16위(4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척추 종양으로 허리 통증에 시달려 6월 US여자오픈 이후 출전하지 않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돌아온 대니엘 강(미국)도 4언더파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고진영의 1라운드 경기 모습[Adrian Wyld/The Canadian Press via AP=연합뉴스]
고진영의 1라운드 경기 모습[Adrian Wyld/The Canadian Press via AP=연합뉴스]


2019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3언더파 68타, 공동 3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CP 여자오픈이 2020년과 지난해엔 연이어 취소돼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전인지(28), 최혜진(23), 이미향(29), 이정은(34)도 공동 30위다.

캐나다 여자 골프의 대표주자이자 2018년 챔피언인 헨더슨,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2012, 2013, 2015년) 우승을 보유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 69타, 공동 51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2위이자 현재 올해의 선수 포인트, 상금 1위인 이민지(호주)는 1라운드 전반 2오버파를 써낸 뒤 기권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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