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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다발' 공세에 나서는 PGA투어…특급 선수 20명에 '1억달러 보너스 분배'

2022-08-25 12:06

PGA투어 변경안을 설명하는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EPA=연합뉴스]
PGA투어 변경안을 설명하는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EPA=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에 맞서기 위해 '돈다발'을 쏟아 붙는다.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25일(한국시간) 투어 변경안을 발표했다.

내용은 특급 선수에게 '돈다발 특전'을 주는 것이다. 특급 선수 20명을 골라 1억 달러의 보너스를 나눠준다.

올해까지는 페덱스컵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에게 5천만 달러를 나눠줬는데, 앞으로 인원과 금액을 두 배로 늘린다.

또 특급 대회에도 큰 상금을 건다.

4대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3대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오프 3개 대회 등에다 신설하는 특급 대회 4개를 보태 17개 특급 대회의 총상금은 2천만 달러 안팎이다.

LIV 인비테이셔널 대회와 비슷한 상금이다.

특급 선수 20명은 이 특급 대회에 3개 대회를 더해 연간 20개 대회만 출전해야 한다.

PGA투어 47개 대회 가운데 특급 선수가 출전하는 '특급 대회'와 특급 선수는 거의 출전하지 않는 '일반 대회'로 나뉘는 셈이다.

특급 선수는 PGA투어에 머물면서도 LIV 골프로 옮기는 것과 다름없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급 선수가 아니라도 최소 50만 달러의 수입은 보장해준다.

컷 탈락한 선수에게는 5천 달러의 위로금도 주기로 했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시즌 내내 20개 이상 대회에서 최고 특급 선수들이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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