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 성질 하는 손흥민을 건들지 말라'...아군 적군 가리지 않아

2022-08-23 09:52

'한 성질 하는 손흥민을 건들지 말라'...아군 적군 가리지 않아


장면 1

지난 7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종료 후 세비야의 곤살로 몬티엘과 충돌했다.

몬티엘이 몸싸움 과정에서 손흥민의 팔에 얼굴을 가격당한 데 대해 분을 참지 못하고 항의하자 손흥민은 몬티엘을 강하게 밀쳤다. 동료 선수들이 급히 말리지 않았으면 주먹 다짐까지 갈 뻔한 상황이었다.

장면 2

2019~2020시즌 에버턴과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으로 향하던 손흥민에게 같은 팀 소속 골키퍼 휴고 요리스가 달려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이 수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손흥민도 지지 않고 맞서며 둘은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이들의 다툼은 라커룸에서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

장면 3

사우스햄튼과의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손흥민은 단짝 해리 케인과 충돌했다.

득점하기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케인이 손흥민에게 공을 패스하라고 했지만, 손흥민은 패스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허공을 갈랐다.

이에 케인이 손흥민이 뭐라고 소리치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자 손흥민도 소리를 지르며 맞받아쳤다.

장면 4

지난 20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EPL 2라운드에서 요리스가 경기 도중 손흥민을 향해 수비 가담과 관련해 질책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요리스에게 진정하라며 맞대응했다.

장면 5
2012년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은 훈련 중 수비수 슬로바단 라이코비치와 주먹다짐을 했다. 라이코비치가 주먹을 휘두르자 손흥민도 이에 질세라 발차기를 했다.

이 외에도 손흥민과 관련된 충돌 사건은 적지 않다.

평소에는 '쏘니표 미소'를 날리지만, 경기장에서는 '전사'가 되는 손흥민.

아군이건 적군이건 한 성질하는 그를 건드렸다간 본전도 찾지 못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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