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4위 kt는 3위 키움에 0.5게임차, 6위 NC는 5위 KIA에 4.5게암차' 자리바꿈 가시권에[21일 경기 종합]

2022-08-21 22:37

3위와 5위 자리 다툼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수원 홈경기에서 KIA를 누르고 3위 키움에 반게임차로 다가선 kt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21일 수원 홈경기에서 KIA를 누르고 3위 키움에 반게임차로 다가선 kt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3위 kt 위즈는 황재균과 심우준의 3점포 2발로 KIA 타이거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SSG 랜더스에 패해 5연패 늪에 빠진 3위 키움 히어로즈에 반게임차로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NC 다이노스는 17일만에 복귀한 좌완특급 구창모의 호투로 삼성 라이온즈의 3연승을 저지했고 롯데 자이언츠는 서준원의 역투로 한화 이글스를 눌러 PS 진출에 가느다란 희망을 이어갔다. 5위 KIA에 NC는 4.5게임차, 롯데는 5게임차다.

이런 가운데 두산은 곽빈의 호투로 LG의 5연승을 저지하며 동시에 LG전 5연패에서도 벗어났고 선두 SSG 랜더스는 안우진이 4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로 분전한 키움 히어로즈를 눌러 후반기 첫 연패를 연승으로 되갚았다.

황재균 심우준 잇단 3점포 kt, 3위 키움에 0.5게임차
kt가 KIA에 역전승을 거두고 3위 키움에 0.5게임차로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kt는 21일 수원 홈경기에서 KIA와의 시즌 12차전에서 황재균이 52일만에, 손가락 부상을 당한 심우준이 각각 3점홈런을 터뜨리는 수훈으로 11-3으로 역전승, 전날 패배를 간단하게 설욕했다.

이로써 kt는 60승 문턱에 들어서며 3위 키움에 반게임차로 다가서는 한편 5위 KIA는 6게임차로 밀어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 최근 4연승 행진으로 시즌 7승(8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3-1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5회말 황재균이 쐐기 3점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렸고 7회말에는 전날 손가락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심우준이 3점포에 가세하면서 5득점을 하는 빅이닝으로 KIA 불펜진에 충격을 안겼다.

황재균은 6월 30일 삼성전에 이어 52일만의 손맛을 보며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배정대는 3회 결승타 포함해 멀티히트로 2득점을 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9패(2승)째를 안았다.

곽빈 3연속 QS로 4승투, 두산 LG전 5연패 탈출
두산이 곽빈의 호투와 베어스가 LG 트윈스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3차전에서 2회에 얻은 3점을 곽빈이 호투로 지켜내며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올시즌 LG전 5연패를 벗어나며 또한 LG의 5연승도 저지했다. 그러나 46승57패2무(승률0.447)로 5위 KIA에 5.5게임차로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반면 4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64승40패1무(승률 0.615)로 선두 SSG와는 격차가 다시 8게임차로 벌어졌다. 3위 키움에는 5.5게임차.

두산의 영건 곽빈의 호투가 빛났다. 곽빈은 보다 예리해진 슬라이더를 앞세워 6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최근 2연패를 벗고 6월 4일 대구 삼성전 이후 78일 만에 1승을 추가해 4승째(7패)를 올렸다. 이와함께 지난해 6월 13일부터 이어오던 LG전 3연패도 한꺼번에 벗어났다.

두산은 0-1로 뒤지던 2회초 양석환의 안타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계범의 희생번트 때 LG 투수 임찬규의 3루 송구가 크게 빗나간 틈을 타 그 사이 2루에 있던 양석환이 홈까지 들어와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로 2-1로 역전한 뒤 김대한의 적시타로 3-1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하고 잇달아 필승조들을 투입했으나 두산 곽빈에 이어 2⅔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낸 정철원을 공략하지 못했다.

왼쪽팔 피로 증상으로 17일만인 2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선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연하뉴스 제공]
왼쪽팔 피로 증상으로 17일만인 2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선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연하뉴스 제공]
구창모 6승+박건우 4안타 NC, 삼성 3연승 저지
NC가 좌완 특급 구창모와 장외 타격 1위 박건우의 투타 합작으로 삼성을 눌러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17일만에 복귀한 구창모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박건우가 시즌 7호 홈런 등 4안타 맹타를 터뜨리며 삼성을 6-2로 눌러 5위 KIA에 4.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삼성은 2연승 끝.

NC는 지난 8일 왼쪽 팔 피로 증상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갔던 구창모가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2019년 9월 15일 창원 경기 이후 삼성전 5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6승째(3패)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터뜨렸고 손아섭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등 14안타를 터뜨렸고 유격수인 2년차 김주원은 ML급 호수비로 잇달아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 선발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4회와 6회 두 차례의 만루 기회를 잇달아 놓지면서 박진만 감독대행 취임 후 처음으로 3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8회에 호세 피렐라가 시즌 21호 2점홈런을 날리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전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⅓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텨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데다 0-2로 뒤진 6회초 노진혁에게 헤드샷을 던져 자동 퇴장을 당하면서 시즌 12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마지막까지 포함하면 13연패다.

이번주에서만 2승을 올려 롯데의 새로운 희망으로 등장한 서준원 투수[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번주에서만 2승을 올려 롯데의 새로운 희망으로 등장한 서준원 투수[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준원 8K 위력투에 이대호 3안타 3타점, 롯데 PS 불씨 살려

롯데의 이번 주에만 2승을 거둔 서준원의 호투로 가을야구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사직 한화전에서 서준원의 호투와 14안타에 7개의 사사구를 한데 묶어 8-1로 이기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6위 NC에 반게임차, 5위 KIA에 5게임차다.

선발 서준원의 호투가 빛났다. 92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 지난 14일 광주 KIA전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승으로 3승째(1패).

서준원은 1회 2사 1, 3루 위기에서 김태연을 커브로 3구 삼진을 이끌어 내고 4회 1사 ,2루에서도 장진혁과 박정현을 각각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 을 잡아내는 등 이날 8개의 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롯데는 1회말 한화 선발 남지민이 채 컨트롤이 잡히지 않는 틈을 타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안치홍의 우중간 2타점 2루타, 고승민의 중견수 쪽 1타점 2루타로 4득점하믄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롯데는 득점기회마다 착실하게 점수를 보태며 한화의 기세를 눌렀다. 이대호가 3안타 3타점, 고승민이 4안타 2타점, 정훈이 2안타 1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3회에는 올시즌 들어 두 팀이 첫 벤치 클리어링도 일어났다. 2사 3루에서 정훈이 한화 투수 주현상의 공에 맞자 발끈하면서 양팀 벤치에서 감독과 코치들까지 마운드쪽으로 올라와 4분간 대치하는 사태를 빚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2회 전준우와 안치홍에 이어 3회 정훈까지 맞자 오해가 불거진 탓이었다. 이닝이 끝난 뒤 주현장이 정훈에게 사과를 했고 사과를 받은 정훈이 이해를 하면서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한화 선발 남지민은 1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10패(1승)째를 당했으나 김인환은 6회 롯데 이민석 상대로 시즌 15호 1점 홈런을 터뜨려 올시즌 4번째 전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세웠다.

모리만도가 21일 고척 원정경기에서 5게임만에 KBO 리그 입성 뒤 가장 긴 7이닝 무실점투로 3연승으로 선두 SSG 마운드에 힘을 보냈다.[연합뉴스 제공]
모리만도가 21일 고척 원정경기에서 5게임만에 KBO 리그 입성 뒤 가장 긴 7이닝 무실점투로 3연승으로 선두 SSG 마운드에 힘을 보냈다.[연합뉴스 제공]
'모리만도 첫 QS+ 3연승에 최정 19호포' SSG, 키움에 5연패 안겨

SSG 랜더스가 숀 모리만도의 KBO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과 최정의 쐐기 홈런포로 후반기 첫 연패를 연승으로 씻어냈다.

SSG는 고척 원정경기에서 모리만도가 키움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 막고 최정의 쐐기 홈런을 비롯해 12안타를 집중시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10승3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키움을 5연패의 늪으로 밀어 넣었다.

SSG 선발 모리만도는 최고 시속 149㎞ 속구와 시속 118㎞까지 떨어트린 커브, 그리고 주무기인 커터를 섞어가며 키움에 단 2안타만 내주며 7이닝을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KBO 리그 5게임째만에 가장 긴 이닝이자 첫 무실점 경기로 3연승을 구가해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걸게 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도 7이닝 동안 탈삼진 8개로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째(11승)를 당했다. 안우진은 8월 들어 4게임 연속으로 7이닝을 던지며 두 차례 무실점을 비롯해 자책점이 단 5점에 불과해 평균자책점이 1.61에 그쳤으나 1승1패를 당했다. 올시즌 SSG전에서도 4경기에서 1승3패에 그쳤다.

SSG는 모리만도가 4회 2사 뒤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11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내는 동안 타선은 3회 중월 2루타로 나간 최주환이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잡고 4회에는 한유섬의 2루타에 이어 전의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키움도 6회말 김휘집과 김준완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믿었던 이용규의 번트 실패, 그리고 중심타선인 이정후와 김혜성이 내야 플라이로 연거푸 물러나면서 가장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SSG는 안우진이 내려가자 8회초 1사 뒤 최정이 키움 불펜 문성현을 상대로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9호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앞으로 홈런 1개만 더 보태면 KBO 리그 역대 3번째 7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키움은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해 영패는 면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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