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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첫 우승' 옥태훈,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코리아 18번홀 끝내기 버디

2022-08-21 16:06

옥태훈[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PR팀 제공]
옥태훈[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PR팀 제공]
옥태훈(24)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옥태훈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파71·7천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14언더파 270타의 김비오(32)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옥태훈은 한국프로골프(KPGA) 2부와 3부 투어 우승 경력은 있지만 아직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은 없는 선수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열렸다. 2016년 프로 데뷔 후 사실상 첫 우승을 거둔 옥태훈은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3억6천만원)를 받았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린 옥태훈은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코리안투어 통산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준우승이다.

옥태훈은 16번 홀(파4)까지 공동 2위였던 김비오, 트레버 심스비(미국)를 2타 차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17번 홀(파3) 티샷이 왼쪽 그린 주위 러프로 향해 1타를 잃었다. 또 앞 조에서 경기한 김비오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4언더파 동타를 만들고 먼저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옥태훈은 2타 차 리드를 날리고 연장에 끌려갈 위기였지만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약 1.5m에 붙이며 연장 없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옥태훈은 우승을 확정한 뒤 어머니 등과 함께 18번 홀 그린 주위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먼저 경기를 마치고 연장을 준비하던 김비오는 옥태훈의 18번 홀 버디로 결국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는 5월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아시안투어 시즌 2승에 도전했으나 1타가 부족했다.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심스비가 단독 3위로 외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옥태훈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아마추어 조우영(21)은 1타를 잃고 10언더파 274타, 공동 7위로 순위가 밀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왕정훈(27)이 가간지트 불라르(인도)와 함께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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