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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선수들, 원님(LIV) 덕에 나팔 불게 생겨

2022-08-18 10:03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미국프로농구(NBA)는 이미 선수노조에 넘어간 지 오래다. NBA 구단주들이 르브론 제임스 등 슈퍼스타들의 눈치를 본다. 이들의 입김이 NBA 정책을 사실상 좌지우지한다.

최근 NBA 사무국이 11월 미국 중간 선거일에 경기를 하지 않기로 한 것도 선수들의 눈치를 본 결과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 발족한 LIV 때문에 PGA 투어가 골치를 앓고 있자 타이거 우즈가 18일(한국시간) 선수들을 규합, 집안 단속을 했다.

회합 내용은 자세시 밝혀지지 않았으나 매우 유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가 본격적으로 LIV에 대항하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PGA 투어에 선수들의 입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 상금 인상, 투어 참가 자격 완화, 대회 출전 사례금 등을 PGA 투어 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어측은 이들의 요구를 받아줄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선수들이 LIV로 전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PGA 투어가 LIV에 버금가는 혜택을 PGA 투어도 보장한다면 굳이 LIV로 갈 필요가 없다.

PGA 투어 선수들이 LIV 출범 덕에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GA 투어 선수들이 원님(LIV) 덕에 나팔 불게 생겼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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