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이슬람 국가에서 처음으로 열리고, 극심한 더위 때문에 여름을 피해 겨울인 11월과 12월에 개최된다. 경기는 에어컨이 완비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여기에 하나 더 있다. 주최국인 카타르 대표 팀이 6개월 동안 합숙을 하고 있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지난달 27명으로 구성된 카타르 대표 팀은 11월 21일 에콰도르와의 A조 첫 경기를 앞두고 일련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캠프의 첫 일정은 스페인에서 이미 열렸고, 오스트리아로 이동하기 전에 월드컵에 참가할 모로코와 가나, 자메이카와 4개 팀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카타르 슈퍼리그(QSL) 팀 관계자는 BBC 스포츠에 "이 아이디어가 완전히 미친 것은 아니지만 희한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수들을 경쟁 경기에서 빼내는 것은 정신적 관점에서 어렵다. 이렇게 오래 같이 있기가 힘들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지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쟁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친선전에서는 이기고 지는 것이 없다. 다만, 모두 함께 하면 개별적으로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에 집단으로서 더 나은 정체성을 가지고 더 견고하게 플레이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BBC 스포츠는 "이 아이디어는 20년 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한국이 5개월 동안 합숙을 해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했다.
카타르는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에콰도르전에 이어 세네갈(11월 25일)과 네덜란드(11월 29일)와 맞붙는다.
한편, 왓포드는 인권에 대해 우려하는 지지 단체의 불만이 제기된 후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카타르와의 친선경기를 취소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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