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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완전히 미친 것은 아니지만 희한한 일" 카타르, 한국처럼 6개월 합숙

2022-07-28 22:34

에어컨이 가동될 카타르 경기장
에어컨이 가동될 카타르 경기장
올해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가장 독특한 대회로 치러진다.

중동 이슬람 국가에서 처음으로 열리고, 극심한 더위 때문에 여름을 피해 겨울인 11월과 12월에 개최된다. 경기는 에어컨이 완비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여기에 하나 더 있다. 주최국인 카타르 대표 팀이 6개월 동안 합숙을 하고 있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지난달 27명으로 구성된 카타르 대표 팀은 11월 21일 에콰도르와의 A조 첫 경기를 앞두고 일련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캠프의 첫 일정은 스페인에서 이미 열렸고, 오스트리아로 이동하기 전에 월드컵에 참가할 모로코와 가나, 자메이카와 4개 팀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카타르 슈퍼리그(QSL) 팀 관계자는 BBC 스포츠에 "이 아이디어가 완전히 미친 것은 아니지만 희한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수들을 경쟁 경기에서 빼내는 것은 정신적 관점에서 어렵다. 이렇게 오래 같이 있기가 힘들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지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쟁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친선전에서는 이기고 지는 것이 없다. 다만, 모두 함께 하면 개별적으로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에 집단으로서 더 나은 정체성을 가지고 더 견고하게 플레이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BBC 스포츠는 "이 아이디어는 20년 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한국이 5개월 동안 합숙을 해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했다.

카타르는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에콰도르전에 이어 세네갈(11월 25일)과 네덜란드(11월 29일)와 맞붙는다.

한편, 왓포드는 인권에 대해 우려하는 지지 단체의 불만이 제기된 후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카타르와의 친선경기를 취소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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