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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성현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LG에 연승하며 선두 독주에 가속도 붙여…김광현 2연속 QS+, 켈리 8이닝 4실점으로 승패없어

2022-07-28 22:10

SSG 랜더스가 김성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LG 트윈스를 연파하며 선두 독주에 가속도를 붙였다.

국내파와 외국인선수로 KBO 리그를 대표하는 김광현과 켈리의 선발 맞대결이 열린 28일 문학 LG-SSG전에 코리아특급 박찬호가 시구를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연합뉴스 제공]
국내파와 외국인선수로 KBO 리그를 대표하는 김광현과 켈리의 선발 맞대결이 열린 28일 문학 LG-SSG전에 코리아특급 박찬호가 시구를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연합뉴스 제공]
SSG는 28일 문학 홈경기에서 9회 말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끝내기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LG를 5-4로 누르고 8연승-1패 뒤 다시 2연승했다. 이로써 SSG는 2위 키움이 이날 kt 위즈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간격차를 6게임차로 벌여 더욱 선두 독주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경기는 단순히 1위와 3위의 대결보다는 국내 최고의 에이스이자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과 올시즌 외인 최고 투수로 발돋움한 '다승과 승률 1위' 케이시 켈리의 사상 첫 선발 맞대결로 더 주목을 받았다.

먼저 김광현이 LG의 신흥 거포 이재원에 일격을 당했다.

이재원은 3회초 볼넷으로 나간 첫 출루를 한 문보경을 1루에 두고 김광현으로부터 한 가운데 당장 약간 왼쪽을 넘어가는 130m 대형 선제 2점홈런(시즌 11호)을 날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이후 박해민의 3루타에 이은 문성주가 적시타를 터트려 순식간에 3-0으로 점수차를 벌여 김광현을 곤경에 빠트리는 듯 했다.

SSG는 4회말에 켈리 공략에 성공하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어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

SSG는 최지훈과 전의산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성한이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2사 뒤 새 외국인타자 후안 라가레스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2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3실점한 뒤 4회부터는 완벽한 모습으로 되돌아 왔다. 4,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6회에는 2사 뒤에 LG의 새 외인타자 로벨 가르시앙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7회에도 3타자를 간단하게 범타로 처리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에이스 다운 품격을 보여 주었다.

이렇게 김광현이 4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는 동안 SSG는 6회말 최정이 켈리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홈런(시즌 13호)을 날려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LG는 패색이 짙은 9회말 2사 뒤 오지환이 SSG의 마무리 서진용의 포크볼을 완벽하게 당겨 우중간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자칫 연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경기는 마무리로 나선 '세이브 1위' 고우석이 결정적인 실책으로 흔들리면서 허무하게 막이 내렸다.

후반기들어 첫 등판한 고우석은 한유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라가레스의 희생번트때 1루 악송구를 해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대타 최주환을 자동 고의 볼넷으로 내 보내 무사 만루가 된 뒤 김성현이 우익수 깊은 쪽 플라이를 날렸고 한유섬을 대신한 대주자 오태곤이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김광현은 7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52에서 1.67로 조금 올랐으나 여전히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고 켈리는 8이닝 7피안타 4실점을 했고 고우석은 시즌 2패째(1승27세이브)를 당했다. 승리투수는 서진용으로 6승째.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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