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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모리뉴, 난 네가 지난해 11월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있다'...콘테, 모리뉴와 자존심 걸린 일전

2022-07-28 09:42

안토니오 콘테
안토니오 콘테
지난해 11월 토트넘은 누누 산투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4개월 만에 전격 경질했다.

산투에 이어 안토니오 콘테가 새 토트넘 감독에 취임했다.

그러자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역시 토트넘에서 전격 경질된 조제 모리뉴 감독이 콘테 감독을 바아냥대는 발언을 했다.

모리뉴는 콘테와 산투를비교하며 "콘테 감독은 '좋은' 감독이지만, 산투 감독은 '매우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콘테를 대놓고 '디스'한 것이다.

콘테와 모리뉴는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하며 날카로운 언쟁을 벌였다.

콘테는 첼시를 이끌었고, 모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이었다.

조제 모리뉴
조제 모리뉴

모리뉴는 "콘테 감독을 경멸한다"고 하자 콘테는 "그는 속이 좁고 수준 이 낮은 사람이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렇게 인신공격에 가까운 설전으로 얼굴을 붉혔던 두 사람이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자존심 걸린 맞대결을 펼친다.

콘테가 이끄는 토트넘이 모리뉴가 이끄는 AS 로마가 프리시즌 경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한 사람은 현직 토트넘 감독으로, 다른 한 사람은 전직 토트넘 감독으로 맞붙는다.

둘은 나름 지난 시즌 성공적이었다. 콘테는 시즌 중간에 토트넘을 맡아 토트넘을 리그 4위로 이끌며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시켰다.

모리뉴도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AS 로마를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모리뉴는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콘퍼런스 리그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일한 감독이 됐다.

자존심 강하고 다혈질인 두 감독이 벌이는 '이스라엘 대첩'에서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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