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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 7이닝 완벽투에 2번 김혜성부터 5번 김휘집까지 11안타 5타점 5득점 합작' 키움, 삼성에 13연패에다 11번째 영패 안겨[삼성-키움전]

2022-07-23 17:21

삼성 라이온즈의 연패가 13으로 늘어났다.

키움 에이스 요키시가 23일 고척 홈경기 삼성전에서 7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최근 4게임 무승에서 벗어나 시즌 8승째(4패)를 올렸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에이스 요키시가 23일 고척 홈경기 삼성전에서 7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최근 4게임 무승에서 벗어나 시즌 8승째(4패)를 올렸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삼성은 23일 고척 스카이돔 원정에서 무기력한 타선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0-6로 완패하고 말았다. 1982년 팀 창단 이후 2004년 최다 연패였던 11연패를 넘어서는 구단 최다연패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이로써 연패 기록이 13연패까지 늘어났고 시즌 11번째 영패에다 NC 다이노스에 밀려 시즌 처음으로 9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이날 마운드와 타력에서 모두 키움에 완패했다.

우선 투수력에서 차이가 났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로 8승째(4패)를 올렸다. 이어 2016년 9월 1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2141일만에 구원 등판한 최원태와 9회 마무리로 나선 김태훈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2회 김준완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오른속 엄지손가락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데다 3회에는 송성문의 타구에 다리를 맞는 등 2차례나 볼에 맞는 불운까지 겹치며 평균 투구수에 못미치는 75개를 던진 뒤 3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물러나 지난 6월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5연패를 당하며 시즌 8패째(6승)를 당했다.

삼성의 뷰캐넌이 2회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타박상을 입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뷰캐넌이 2회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타박상을 입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여기에다 타선의 집중력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삼성은 중심타선이 두번의 득점기회에서 무기력하게 물러서면서 최근 침체된 팀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 6월 14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사라졌던 구자욱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37일만에 복귀했으나 후반기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오재일도 9타수 무안타, 이원석 6타수 무안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나마 강민호 7타수 2안타, 호세 피렐라가 9타수 3안타를 날렸으나 그나마 주자가 있을때는 범타가 일쑤였다.

이 바람에 삼성은 3회초 1사 1, 2루, 8회초 1사 1, 2루에서 2번 구자욱과 3번 피렐라가 허무하게 물러나면서 단 1점도 뽑지 못하는 영패를 당해야 했다.

이와 달리 키움은 2번 김혜성부터 3번 이정후, 4번 송성문, 5번 김휘집에 이르기까지 2~5번 타자가 주자가 있으면 오히려 더 집중력을 보이며 적시타를 때려냈다.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빠진 공백이 오히려 팀에는 더 도움이 되는 듯 보이기도 했다.

키움은 김혜성이 7회 삼성의 3번째 투수 이상민으로부터 쐐기 홈런(시즌 3호)을 비롯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2득점, 송성문이 4타수 3안타, 김휘집이 4타수 3안타 3타점 등 2~5번타자가 11안타에 5타점 5득점을 합작하며 크게 불펜진 소모없이 손쉽게 승리를 안았다.

삼성은 원태인에 이어 뷰캐넌까지 나서고도 연패를 끊지 못하면서 앞으로 연패를 어떻게 끊어낼 수 있을지 기약하기가 어렵게 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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