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대호 은퇴 투어 시작, 아쉬움과 즐거움이 함께 한 '별들의 잔치' 2022 KBO 올스타전…정은원의 연장 10회 3점홈런으로 나눔올스타, 드림올스타에 승리

2022-07-16 22:44

'덕분에 감사했습니다'는 유니폼을 입고 은퇴투어를 시작한 이대가 팬들을 항해 큰 절을 올리고 있따.[연합뉴스 제공]
'덕분에 감사했습니다'는 유니폼을 입고 은퇴투어를 시작한 이대가 팬들을 항해 큰 절을 올리고 있따.[연합뉴스 제공]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8년만에 올스타전에 맞대결한 김광현(SSG 랜더스)에 판정승했다. 현역선수로 마지막 올스타전에 나선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은퇴 투어에 막이 올랐다.

양현존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이름 대신 '최다 득표 감사'라는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은 첫 타자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에게 중월 2루타, 한유섬(SSG)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으나 최정(SSG)을 3구삼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박병호(kt d위즈)에게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맞았지만, 나눔 올스타 중견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점프하면서 낚아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최근 대상포진의 진단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드림 올스타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첫 타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에게 좌전안타에 이어 도루 허용을 하고 2사 뒤 양의지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나눔의 첫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김광현으로부터 오른쪽 파울 폴을 벗어나는 홈런성 타구를 친 뒤 직접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자 김광현이 두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르키며 '내 눈으로 확인했다'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선수들이 다양한 복장으로 타석이나 마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스타전 투표 첫 주에 예상을 깨고 팬 투표 1위에 올랐던 김태군(삼성 라이온즈)은 곤룡포에 내시(?)까지 거느리고 타석에 들어서는 가 하면 '방귀대장 뿡뿡이'가 별명인 황대인(KIA)은 코와 양볼을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물들였고 김지찬(삼성)은 김지찬(삼성)은 어린이 모자와 캐릭터 가방을 메고 유치원생으로 변신했다.

또 삼성의 좌완 이승현은 저승사자 분장을 하고 등장하고 외국인투수 닉 마티니(NC 다이노스)는 전사 복장을 하고 마티니를 원샷한 뒤 타석에 서서 안타를 날려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5회가 끝난 뒤에서 화려한 드론 쇼가 펼쳐졌고 이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의 은퇴투어로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은퇴를 하고 싶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은퇴소감을 밝힌 이대호는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그라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큰 절로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를 나타냈다.

KBO 허구연 총재와 이승엽 KBO 총재특보는 이대호에게 부산과 사직구장을 배경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야구선수로 활약한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 액자를 선물하고 진한 포옹으로 축하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은 황대인의 8회 2점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나눔 올스타가 승부치기를 한 연장 10회초 정은원의 3점홈런으로 드림올스타에 6-3으로 승리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