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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은퇴 번복해도 되겠네...은퇴시즌 기록 '역대급' 루스,이치로,이승엽보다 나아

2022-07-16 09:39

이대호
이대호
보통 은퇴하는 선수들의 마지막 시즌 기록은 좋지 않다. 사실 성적이 안 좋기 때문에 은퇴한다. 성적이 좋으면 은퇴할 이유가 없다.

MLB와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던 스즈키 이치로는 45세까지 뛰었다.

올해 40세인 이대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그런데, 은퇴 시즌 그의 성적이 가히 역대급이다.

타율이 0.341이다. 이런 기록을 가진 간판 타자는 MLB, 일본프로야구, KBO를 통털어 찾아보기 힘들다.

베이브 루스, 조 디마지오, 행크 아론, 루 게릭 등 MLB 전설들의 은퇴 시즌 성적은 초라했다. 이치로의 은퇴 시즌 타율은 '제로'였다. 왕정치가 홈런 30개를 치며 노익장을 과시했으나 타율은 이대호보다 훨씬 낮았다.

KBO 최고의 홈런 타자였던 이승엽의 은퇴 시즌 기록 역시 이대호보다 낫지 않았다.

아직 후반기가 남아 있어 이대호의 현 기록이 끝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이지만, 현재로서는 세계 최고의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이대호라면 몇년 더 뛰어도 될 것 같다.

미국프로풋볼(NFL) 명 쿼터백 톰 브래디는 8월이면 만 45세가 된다.

지난 시즌 떠밀려 은퇴를 선언했다가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 여전히 20대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탱크에는 아직도 기름이 남아 있어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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