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손흥민은 아직 여자 친구가 없다. 한때 연예인과의 '데이트설'이 있었으나 이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손흥민이 나이 30에 아직도 여자 친구가 없고 결혼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은 그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영향이 크다.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최근 춘천에서 가진 손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결혼할 생각이 없다.
손 감독은 이런 '자제'가 아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큰 이유라고 말했고 디 애슬레틱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손 감독은 "유혹적인 요소들이 있다. 성공하려면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를 잘라내는 강인한 정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축구 이외의 유혹적 요소들과 거리를 두게 한 것이 오늘의 손흥민을 있게 했다는 것이다.
손 감독은 지금도 게임의 특정 측면에서 손흥민을 도와주고 있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특정 사항을 연습시킨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요즘에는 심리적인 측면에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손 감독은 아들에게 "겸손하고 권력과 명예에 취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했다. 왜냐하면, 손 감독은 한국에서 인생의 70%는 운이고 30%는 재능이라는 널리 퍼진 믿음에 동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손 감독은 '월드클래스'에 대해서 “나는 월드클래스를 좁게 정의한다. 국내 리그 또는 컵 대회에만 출전하면 안 된다. 모든 경기에서 기용되어야 한다. 팬들도 그 선수가 매 경기마다 기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그 범주에 들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그렇게 되기를 항상 바라고 있다"고 했다.
손 감독은 "나는 흥민이가 지나치게 자신만만해하거나, 건방져지지 않고 겸손했으면 한다.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새옹지마'론을 강조했다.
"농부를 예로 들어 보겠다. 그는 좋은 수확을 거두었을 때 너무 기뻐해서는 안 된다. 수확이 좋지 않았을 때 너무 낙담해서도 안 된다. 내년이 있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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