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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9회말 배정대 동점포에 알포드 끝내기 백투백 홈런으로 극적 역전승…삼성, 18년만에 구단 최다연패 타이인 10연패 늪에 빠져

2022-07-12 22:21

12일 수원 홈경기에서 극적인 백투백홈런으로 끝내기 홈런을 날린 알포드에게 선수들이 축하 물세례를 퍼붓고 잇다.[연합뉴스 제공]
12일 수원 홈경기에서 극적인 백투백홈런으로 끝내기 홈런을 날린 알포드에게 선수들이 축하 물세례를 퍼붓고 잇다.[연합뉴스 제공]
kt 위즈가 배정대의 동점홈런에 이어 앤서니 알포드의 백투백 끝내기홈런으로 극적으로 승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구단 최다 연패인 10연패에 빠졌다.

kt는 12일 수원 홈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kt는 2-3으로 뒤지던 9회말 9연패를 끊기 위해 나선 삼성의 끝판대정 오승환을 상대로 선두 타자로 나선 배정대가 3볼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오는 142㎞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25m 대형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t는 다음 타자인 알포드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역시 똑같은 142㎞ 직구를 받아쳐 백투백 홈런이자 끝내기 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배정대는 3호, 알포드는 KBO 리그 입성 첫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4호.

삼성은 이날 패배로 2004년 5월 5일 현대 유니콘스로부터 18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10연패를 당한 데 이어 18년만에 두번째 10연패 늪에 빠지며 구단 최다연패와 타이가 됐다.

삼성은 kt전 3연승의 원태인이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고 1사후 호세 피렐라가 3회에 좌전안타로 나간 김헌곤을 1루에 두고 좌월 선제 2점홈런을 날리는 등 연패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믿었던 오승환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홈런 2발을 허용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피렐라는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 커브를 받아쳐 시즌 17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날렸으나 팀의 10연패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또 10대 선수로 연속게임 안타 신기록을 세웠던 김현준도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21게임에서 끝났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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