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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42일만의 QS 7승투에 강한 2번타자 김혜성 4안타 4타점' 키움의 힘, NC에 시범보였다[NC-키움전]

2022-07-09 18:07

키움의 최원태가 9일 고척 홈경기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지난해부터 NC전 4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의 최원태가 9일 고척 홈경기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지난해부터 NC전 4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에서 절대우위를 보이며 NC 다이노스를 연파했다.

키움은 9일 고척 홈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와 2루수 김혜성의 투타 합작으로 NC를 10-1로 대파하고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7승(3패)째를 따냈고 7회부터 등판한 양현도 3이닝 1실점으로 힘을 보태며 최소 투수로 큰 어려움없이 승리를 챙겼다.

특히 최원태는 올시즌 NC 송명기와 3번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19이닝 2자책점 평균자책점 0.95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지난해 4월 30일 이후 NC전 4연승도 이어갔다. 지난 5월 28일 롯데전 6이닝 3실점(1실점) 이후 42일만의 퀄리티스타트였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이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이정후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9번 유격수로 나선 김휘집이 2안타 3득점, 야시엘 푸이그도 2안타를 날리는 등 모두 13안타 8개의 사사구로 선발타자 전원 출루로 NC 투수진들을 압도했다.

이와달리 NC는 선발 송명기가 3이닝 8피안타 4사사구 6실점(4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도 손아섭과 닉 마티니가 각각 2안타씩을 날렸으나 전체적으로 7안타에 그친데다 병살타가 2개가 나오면서 무기력하게 4연승 뒤 어느새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키움과 NC의 승부는 1회말과 2회초에서 일찌감치 갈렸다.

키움은 1회 말 1사 후 좌익수쪽 2루타로 나간 김혜성이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정후의 평범한 유격수 플라이를 NC 베테랑 유격수 노진혁이 놓치는 사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 송성문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푸이그의 좌전안타, 이주형의 몸맞는 볼이 나와 2사 만루가 됐고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노진혁의 실책이 없었으면 실점없이 단 4타자만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1회말 수비를 8타자에 2실점까지 한 NC는 2회초 무기력한 공격이 나오면서 아예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마티니가 최원태의 글러브를 스치고 유격수 쪽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로 나간 뒤 노진혁의 우전안타, 박석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만회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여기서 박준영이 3루수 땅볼로 홈에서 아웃된데 이어 김응민이 포수앞 병살타가 나오면서 허무하게 만회기회를 놓쳤다.

결국 이 한차례의 공방으로 초기 리드를 잡은 키움은 2회말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 3회말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6-0으로 점수차가 벌어져 승리를 굳혔다.

NC는 4~6회 3이닝을 제외하고는 매회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답답한 공격의 흐름을 중심타선도 하위타선에서도 이어주지 못했다.

1회 2사 3루에서는 양의지가 범타로 물러나 선취점 기회를 놓쳤고 2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하위타선에서 타점을 올리는 내야땅볼조차 제대로 날리지 못했다.

또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권희동이 병살타로 물러나는 등 무기력하기 짝이 없었고 9회초에 키움의 실책에 편승해 간신히 1득점으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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