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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알포드 마수걸이 홈런포 터트린 kt, 타격 완전체로 상위권 싸움에 본격 뛰어들어…롯데, SSG에 8회 대역전극으로 5연패 벗어[19일 경기 종합]

2022-06-19 22:08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SSG 랜더스에 8회말 대역전극으로 스윕패 위기를 벗었고 LG 트윈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는 모두 적지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8연패로 밀어 넣으며 중위권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11호 홈런으로 개인최다 홈런에 4개차로 바짝 다가섰고 뒤늦게 시즌에 합류한 강백호(kt)는 13게임만에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35일만에 등판한 김진욱이 19일 사직 SSG전에서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부활해 돌아왔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35일만에 등판한 김진욱이 19일 사직 SSG전에서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부활해 돌아왔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8회 5득점 빅이닝으로 SSG에 2연속 스윕패 면해

롯데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선두 SSG와의 시즌 9차전에서 2-4로 뒤지던 8회말 대거 5득점하는 빅이닝을 연출하며 7-4로 꿈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SSG전 5연패를 벗고 29승째(2무34패)를 올리며 30승 문턱에 들어서 이날 kt에 패한 7위 두산 베어스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35일만에 첫 등판한 좌완 김진욱이 5이닝 동안 SSG 타선을 상대로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주는 동안 4회에 전준우의 우월 2루타에 이어 2사 후에 터진 한동희의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잡았지만 6회 불펜이 등장하면서 대량실점하면서 끌려갔다.

김진욱이 5이닝 97개의 공을 던지고 물러난 뒤 나선 필승조로 나선 강윤구-서준원-김유영이 SSG의 박성한에게 우전안타 전의산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김민식에 중전안타, 하재훈에게 좌월 2루타, 추신수에 중전안타 등을 잇달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4실점해 1-4로 역전을 당했다,


7회말 대타 안치홍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롯데는 8회말 SSG 선발 이태양이 내려간 뒤 반격을 개시해 전준우, 이대호의 연속안타로 3-4, 한 점차까지 따라 붙고 피터스의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4-4 동점이 됐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보근이 2타점 2루타를 뽑아 경기를 뒤집었고 이어 한태양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7-4까지 달아났다.

7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롯데 김도규가 시즌 2승째, 마무리 최준용은 시즌 14세이브(4패 2홀드)를 올렸고 SSG의 김택형은 ⅓이닝 5실점으로 블론세이브와 함께 2패(1승15세이브)를 당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강백호가 13게임째만인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연합뉴스 제공]
부상에서 복귀한 강백호가 13게임째만인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연합뉴스 제공]
소형준 8이닝 1실점 완벽투에 강백호, 알포드 마수걸이 홈런으로 두산 완파

kt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소형준의 8이닝 1실점투와 부상에서 돌아온 강백호와 대체 외국인타자인 앤서니 알포드가 나란히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리며 두산에 7-1로 완승, 다시 5할 승률에 -1승 차이로 다가섰다.

소형준은 8회까지 88개의 공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두산 타선을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시즌 7승째(2패)를 올렸다. 지난달 20일 삼성전에서 8이닝 1실점을 한 뒤 29일만에 두번째 개인최다이닝 투구다. 이로써 소형준은 지난해 9월 28일 수원 홈경기부터 두산전 4연승을 하며 확실한 '곰 사냥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소형준의 호투를 강백호와 알포드가 시즌 첫 홈런으로 뒷받침했다.

강백호는 3회 1-1로 맞선 3회 2사 2루에서 두산 투수 최원준이 3B-1S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한 가운데 129㎞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담잔을 넘기는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올시즌 13경기째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알포드는 6-1로 앞선 5회 2사 뒤 주자 없는 가운데 최원준의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 당여 좌측 담장을 넘겼다.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들어와 KBO리그 데뷔 6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자 쐐기 홈런이었다.

kt는 강백호와 알포드 이외에도 배정대 김준태 황재균 심우준이 모두 멀티히트에 1타점씩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12개의 안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재정비를 위해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10일만에 등판한 최원준은 5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프로 데뷔 이후 최다실점 수모로 kt전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의 새 리드오프 김현준이 1회초 볼넷으로 나간 뒤 KIA 중견수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새 리드오프 김현준이 1회초 볼넷으로 나간 뒤 KIA 중견수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새 리드오프 김현준 5출루&오재일 투런포' 삼성, KIA 연거푸 눌러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모처럼 타선 지원을 받은 알버트 수아레즈의 호투와 리드오프 김현준의 5출루 3득점, 오재일의 시즌 12호 투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7-3으로 누르고 연승했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5이닝 5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3승(5패)째에 성공했다. 반면 KIA는 지난 9일 오른쪽 굴곡근 부상으로 10일을 쉬고 나선 로니 윌리엄스가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데다 초반 대량실점이 부담이 돼 막판 추격에도 무위로 끝나면서 홈에서 연패 수모를 당했다.

삼성 리드오프 김지찬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날부터 새 리드오프로 나서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던 김현준은 이날 3연속 볼넷을 고른 데 이어 2연속 안타로 5출루 경기를 하면서 3득점해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삼성은 1회초 김현준의 볼넷, 오재일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강민호가 좌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얻고 3회에는 오재일이 KIA 선발 로니의 4구째 바깥쪽 코스의 140㎞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12호)으로 장식해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4회에 다시 3안타 2볼넷으로 2점을 추가한 뒤 8회에도 오선진의 적시타 등으로 다시 2점을 보태 7-1까지 달아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9회말 최충연을 상대로 박찬호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LG, 연장 10회 3득점으로 키움에 위닝시리즈로 1게임차 추격
LG 트윈스는 고척스카이돔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현수의 적시타,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을 보태 뒤늦게 전병우의 뒤늦은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키움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키움과의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게임차를 1게임차로 줄이는 한편 키움을 상대로 5승4패로 우위를 지켰다.

아담 플럿코와 에릭 요키시가 23일만에 다시 맞붙은 선발 대결은 똑같이 7이닝 1실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플럿코는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이정후에게 홈런(시즌 12호)으로 1실점했다. 마찬가지로 요키시도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으로 잘 던졌으나 채은성에게 동점 홈런(시즌 4호)을 맞았다.

이후 불펜싸움으로 이어진 끝에 연장 10회에 승부가 갈렸다.

LG는 연장 10회 선두타자 이상호가 대타로 나서 내야안타로 나가자 정석대로 번트에 나섰다. 하지만 키움은 두 차례 번트 수비에서 선행주자를 잡기위해 던진 공이 모두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LG는 1사 뒤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김현수가 좌전안타에 이어 채은성이 중견수 쪽으로 큼직만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단숨에 3득점해 승부를 가름했다.

키움은 10회말 2사 뒤 전병우가 에는 3루수 송성문이 2루를 노렸지만 세이프가 되면서 무사 1, 2루가 됐고 김민성의 희생번트에는 1루수 전병우가 3루에 송구했지만 역시 세이프가 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두 플레이 모두 야수선택으로 기록됐다.

키움 야수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절호의 기회를 잡은 LG는 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해민이 밀어내기 사구로 출루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10회 마지막 공격에서 전병우가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은 추격하지 못했다.

LG는 채은성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가장 좋았고 고우석은 19세이브를 올렸다.

NC가 19일 창원 홈경기에서 한화를 연파하고 중위권 진입에 희망을 걸게 됐다.[NC 다이노스 제공]
NC가 19일 창원 홈경기에서 한화를 연파하고 중위권 진입에 희망을 걸게 됐다.[NC 다이노스 제공]
NC, 캡틴 노진혁의 부상 복귀포 앞세워 한화 8연패 늪에 빠뜨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6-3으로 이겨 주말 3연전을 2승1무로 마감했다.

NC는 이날 1회부터 한화 내외야진이 2개의 결정적인 실책에 편승해 1181일만에 선발로 나선 한화 김재영을 1회에 5득점으로 공략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NC는 1회말 손아섭의 좌전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에 이어 양의지의 3루쪽 타구를 한화 3루수 김태연의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닉 마티니의 희생플라이 때 중견수 마이크 터크먼의 어이없는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손쉽게 2점을 선취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17일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캡틴 노진혁이 한화 선발 김재영의 제6구째 직구를 좌월 2점홈런(시즌 5호)으로 장식하면서 5-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3회 정은원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5회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5-3, 2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하면서 8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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