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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씨, 아들 손흥민에 '토트넘 떠나라' 압박? “세계 최고 클럽 중 한 곳에서 확고한 역할 할 수 있어야 ‘월드클래스’”

2022-06-14 00:10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한 아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영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대부분의 매체는 12일과 13일(이하 한국시간) 손 씨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킬 만하다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아예 ”손흥민의 아버지가 아들의 능력에 대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말을 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손 씨는 최근 “손흥민은 아직 월드 클래스가 아니다”면서 그가 경력에서 더 많은 것을 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에서 경력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았다.

또, 소속팀인 토트넘을 리그 4위로 이끌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손흥민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다만, 리그 올해의 선수와 PFA 선정 올해의 팀에 선정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물론이고 축구 팬들은 지난 시즌 손흥민이 눈부신 활약을 했다는 점에 대해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 손 씨의 의 생각은 달랐다.

손 씨는 “손흥민은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더 발전해야 한다. 지금 성취한 것에 만족한다면 위기가 올 것이다. 항상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의 자리에서 만족하기보다는 항상 10%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현재에 안주할 것을 경계한 것이다.

손 씨는 이어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한 곳에서 확고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때 그는 ‘월드클래스’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 씨는 “그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면에서 10퍼센트 더 잘해야 한다. 그는 올해 많은 골을 넣었지만 내년에도 그렇게 한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자만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해야 하고 너무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기브미소프츠는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서 확고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라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이미 그것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고, 손흥민은 그런 팀에서 지금 확고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토트넘이 유럽의 빅클럽 중 하나라는 평가는 다소 무리다. 토트넘은 지난 1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손 씨의 그 같은 말은 손흥민이 토트넘이 아닌 빅클럽에서 뛰면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해야 진정한 ‘월드클래스’가 된다는 의미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버지 손 씨가 아들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빅클럽으로 이적하라는 간접적인 ‘압박’이라는 것이다.

다음 시즌 토트넘이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손흥민의 거취도 결정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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