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토트넘)은 축구 선수 생활이 끝나면 풋볼에 진출, 플레이스 키커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페널티킥을 전담하고 있는 케인은 매우 정확한 킥을 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에 이어 프리킥으로 또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열린 칠레와의 경기에서 정교한 프리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파라과이전에서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웹은 “손흥민에게 다음 시즌 토트넘의 프리킥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리 있는 말이다. 지금 현재 토트넘에는 프리킥을 전담할 선수가 없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복귀하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프리킥을 전담시켜야 하는데, 손흥민이 적격이라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금도 토트넘에서 코너킥을 사실상 전담하고 있다. 코너킥으로 득점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지고 보면, 케인보다 손흥민이 풋볼의 플레이스 키커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케인은 단거리에서 정교한 킥을 하지만, 손흥민은 프리킥과 코너킥을 정확하게 차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축구 생활을 접은 후 영국에서 구영회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그리 비현실적인 일은 아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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