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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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도 놀랐다" 박민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 7언더파 단독선두...신인 김민주, 7연속 버디쇼로 6언더파 공동 2위

2022-06-10 18:55

버디를 잡고 갤러리 응원에 답례하는 박민지.[KLPGA 제공]
버디를 잡고 갤러리 응원에 답례하는 박민지.[KLPGA 제공]
박민지(24)가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박민지는 10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박민지는 대회 2연패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6개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지난달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10∼1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5) 버디에 16번 홀부터 1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13번 홀(파4) 5m 버디 퍼트가 홀을 스쳐 돌아 나오지 않았다면 전반에만 28타를 칠 뻔했다.

박민지는 "초반에 너무 버디가 많이 나와 스스로도 놀랐다. 지난 대회 때 못 넣은 버디 퍼트가 이번 대회에서 다 들어가나 싶었다"며 "9개 홀에서 30타를 친 적도 없는 것 같은데 29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5번 홀(파4)에서 1m 파퍼트를 놓쳐 상승세가 꺾인 박민지는 6번 홀(파5)에서 네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2m 파퍼트를 넣지 못해 1타를 더 잃었다.

그러나 박민지는 8번 홀(파4)에서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 만회했다..

18홀 개인 최소타 기록이 8언더파 64타인 박민지는 "기록 경신을 의식했다. 방심했더니 바로 보기가 나왔다"면서 "나는 역시 칭찬보다는 채찍질해야 잘하는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김민주의 호쾌한 드라이버 스윙.[KLPGA 제공]
김민주의 호쾌한 드라이버 스윙.[KLPGA 제공]


신인 김민주(20)는 7개 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를 쳐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경기에 나선 김민주는 전반 9개 홀에서 1오버파를 적어냈지만, 1번 홀부터 7번 홀까지 모조리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7연속 버디는 KLPGA 투어 최다 홀 연속 버디 기록(8개 홀)에 단 1개 홀이 모자란다.

김민주는 "티샷이 잘 맞아 짧은 클럽으로 핀을 공략할 수 있었고 퍼트도 잘 됐다"면서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곽보미(30)와 배소현(29)도 6언더파 66타를 때려 박민지를 1타차로 추격했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조아연(22)과 신인왕 레이스 1위를 질주하는 이예원(19)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지난 주 롯데 오픈 우승자 성유진(22)은 버디 4개에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2주 연속 우승이 멀어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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