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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902일만의 두산 3연전 싹쓸이로 30승 고지에…최형우 2경기 연속홈런포에 박찬호의 9회 역전 결승타[KIA-두산전]

2022-06-02 22:37

KIA 타이거즈가 무서운 뒷심으로 8년만에 두산 베어스 3연전을 싹슬이했다.

KIA가 2일 잠실 경기에서 7회 최형우의 2점홈런을 신호탄으로 0-3의 열세를 뒤집고 2902일만에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KIA가 2일 잠실 경기에서 7회 최형우의 2점홈런을 신호탄으로 0-3의 열세를 뒤집고 2902일만에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KIA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3-3으로 맞서던 9회초 박찬호의 결승타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30승 고지(22패)를 밟았다.

KIA가 두산을 상대로 스윕을 한 것은 2014년 6월 20일~22일(잠실) 3연전 이후 무려 2902일만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IA의 저력을 실감케 해준 경기였다.

경기 초반은 두산의 절대적인 우세였다.

두산은 1회부터 호세 페르난데스의 선제 홈런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뒤 2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장승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고 5회 1사 1, 3루에서 페르난데스가 다시 적시타를 날렸다. 3-0.

올시즌 6경기에서 3연패를 당한 임기영은 7이닝 3실점으로 제몫을 해 냈지만 KIA 타선은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철저하게 눌리면서 6회까지 무기력하기만 했다. 이전까지 최원준은 KIA전 통산 9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64로 강한 면을 보였었다.

KIA는 최원준을 상대로 4회까지 1볼넷으로 침묵하다 5회에 최형우가 첫 우전안타를 날렸고 6회에는 2사 뒤 김선빈이 안타안타를 날린 것이 고작이었다.

KIA 저력의 신호탄은 최형우가 쏘아 올렸다.

7회초 1사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최형우가 최원준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2점홈런으로 장식했다. 2게임 연속 홈런으로 시즌 4호째. 이어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내야안타까지 이어지면서 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최형우가 헛스윙삼진, 이창진이 스트라이크낫 아웃으로 물러난 9회초 2사 뒤에 갈렸다.

박동원의 좌전안타, 김규성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두산의 마무리로 나선 홍건희와 8구째까지 가는 승강이끝에 중전안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날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이었다.

그리고 KIA는 9회말 마무리 정해양이 등판해 두산의 세타자를 범타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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