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사직 롯데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역전 3점 홈런을 날린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2817495200935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이로써 키움은 5연승, 29승20패로 30승 문턱에 들어서며 선두 SSG 랜더스와의 간격을 5게임차로 줄였다. 롯데는 올시즌 최다 연패인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가 1회말 이대호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으나 반격에 나선 키움에 4회초 김수환의 2타점 2루타로 2실점한 뒤 5회에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3-3 동점을 맞릉었다.
롯데 선발 글랜 스파크맨은 3회까지 키움 타선을 잘 틀어막았으나 4회부터 잡중력이 흩어지면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6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롯데는 타선 중심을 이루고 있는 전준우 한동희 정훈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는 약점을 그대로 노출하며 1회에 3안타, 2회에 1안타만 쳤을 뿐 3회부터 6회까지는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타선 침욱이 아쉬웠다.
반면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1회에 3실점을 했으나 2회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6회까지 4피안타 6탈삼진으로 막아내 제몫을 다 했다. 이후 문성현-김재웅-하명민-이승호가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을 막아냈다.
승부의 분수령은 9회말.
롯데는 3-3이던 9회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 DJ 피터스의 좌전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대타 안중율이 유격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이어 이학주까지 삼진으로 물러나 연패를 끝낼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 버렸다.
이와 달리 키움은 연장 10회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김준완의 중전 안타, 김휘집의 볼넷에 이어 이정후가 롯데 마무리로 나선 최준용의 9구째 148㎞ 직구를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5m 3점홈런(시즌 6호)으로 장식해 경기를 뒤집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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