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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2⅔이닝 만에 LG 박해민에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150승은 다음 기회에

2022-05-13 20:08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통산 150승을 눈앞에 두고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을 당했다.

13일 잠실 KIA-LG전 3회말 2사 1, 2루에서 KIA 선발 양현종이 LG 박해민의 머리를 맞춘 뒤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3일 잠실 KIA-LG전 3회말 2사 1, 2루에서 KIA 선발 양현종이 LG 박해민의 머리를 맞춘 뒤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양현종은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승리하면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에 이어 KBO 리그 통산 4번째 150승 달성과 함께 최연소 150승 투수 달성이라는 두가지 기록을 동시에 세울 수 있었다.

출발도 좋았고 타선도 뒷받침을 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양현종은 3회초에 KIA 타선이 폭발하면서 5점의 득점 지원도 받았다.

KIA가 3회초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우익수쪽 2루타로 2타점에다 LG의 실책까지 보태 3점을 뽑고 계속해 황대인의 희비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에 이어 이우성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단숨에 5점을 뽑았다.

문제는 3회말에 일어났다. 양현종은 첫타자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고 이재원에게 첫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서건장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박해민을 상대하면서 1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던진 볼이 145㎞직구가 박해민의 헬멧을 맞혔다.

박해민은 쓰러졌다가 곧바로 일어나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규정에 따라 직구 헤드샷을 던진 양현종은 자동 퇴장이 되고 말았다.

양현종은 박해민에게 미안하다는 표시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⅔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42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사사구 2삼진 무실점으로 올시즌 최단 이닝으로 경기를 마감해 150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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