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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빠진 두산에 좌완 신예 최승용이 떴다…21번째 생일날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로 선발승 거둬[두산-키움전]

2022-05-11 22:11

21번째 생일날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생애 첫 선발승을 한 최승용이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21번째 생일날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생애 첫 선발승을 한 최승용이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좌완 신예 최승용의 무실점 역투로 키움 히어로즈를 4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두산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최승용의 역투와 강승호의 결승타, 신성현의 시즌 첫 홈런을 앞세워 5-1로 승리, 전날 9-0에 이어 2경기 연속 완승하며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올시즌 3번째 선발로 나선 최승용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보았다.

줄곧 불펜으로 나서다 외국인투수로 지난해 MVP인 아리엘 미란다의 부상이 길어지면서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에 시즌 첫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던 최승용은 이날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를 공격적으로 구사하며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무엇보다 21살의 생일날 얻은 프로데뷔 첫 선발승이라 더욱 기쁨이 더했다. 시즌 2승째(1패).

마운드에서 좌완 신예 최승용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두산의 타선은 2사 후에 더 힘을 냈다.

3회초 2사 후 안권수의 중전안타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강승호의 좌전 적시타가 나와 선취점을 잡았고 5회에도 2사 뒤 안권수의 2루타에 이어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1121일만에 시즌 첫 홈런을 날린 신성현[두산 베어스 제공]
1121일만에 시즌 첫 홈런을 날린 신성현[두산 베어스 제공]
2-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6회에도 역시 2사 뒤 신성현이 키움의 장재영의 150㎞ 높은 볼을 왼쪽 폴대를 맞추는 2점 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날렸다. 2019년 4월16일 잠실 SK전 이후 무려 1121일만에 터진 통산 16번째 홈런포였다.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7회에도 볼넷으로 나간 김재환을 2루에 두고 2사 뒤 박세혁이 중전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8회 대타로 나선 이주형이 1점홈런으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최근 4경기 3득점의 비타로 4연패에 빠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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