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이 연장 10회 2점홈런으로 승리하자 피렐라가 달려가서 축하를 건네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819293300256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삼성은 8일 사직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 오재일의 2점 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4-2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롯데에 홈에서 당한 3연패(4월 22일~24일)를 원정경기에서 3연승으로 되갚으며 5연승, 승률을 5할(16승16패)로 끌어 올렸다. 순위는 여전히 6위지만 5위 키움 히어로즈(17승15패)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마무리인 ‘끝판대장’ 오승환이 무너졌지만 ‘50억 타자’ 오재일이 결승 2점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오승환은 2-1로 앞선 9회 1사 뒤 이학주에게 볼넷, 정보근에게 우전안타를 내 준 뒤 대타 김민수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2-2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또 허용했으나 너무 얕은 덕분에 2루주자인 정보근이 홈까지 쇄도하지 못해 역전패 위기는 벗었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볼넷으로 나간 이원석을 1루에 두고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로 나서지 않고 8회부터 대타로 등장했던 오재일이 롯데가 자랑하는 마무리 최준용의 초구 145㎞ 직구를 그대로 우측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스윕을 완성했다.
오승환은 예상을 깨고 연장 10회말에도 등판해 롯데 박승욱을 3루수 파울플라이, DJ 피터스를 좌익수 플라이, 정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삼성 선발 앤버트 수아레즈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시즌 2승미 무산됐고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7이닝 7피안타 2실점(1차잭)으로 패전 위기를 벗었다.
LG, NC에 2연속 역전승으로 스윕 달성하며 단독 2위 복귀
LG 트윈스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3-2로 역전승, 전날에 이어 연속으로 역전승으로 원정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10일만에 단독 2위에 복귀했다. NC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투수인 애담 플럿코와 웨스 파슨스의 선발 대결은 시종 팽팽한 긴장감으로 이어졌다.
NC는 4회말 양의지가 LG 선발 플럿코의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3호)를 터뜨려 앞서 나갔으나 이 리드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부터 NC의 발목을 잡아온 실책이 또다시 빌미가 되면서 6회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채은성의 우전안타에 이어 오지환의 2루수 땅볼 때 충분하게 병살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에서 1루 악송구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고 결국 2사 2루에서 이상호에게 적시타를 맞았던 것.
결국 NC 선발 파슨스는 5이닝 동안 104개 되는 많은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 온 실책이 발목을 잡아 1-1 동점을 이룬 뒤 마운드를 물러났다.
이와 달리 LG 플럿코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LG가 7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중전안타에 이어 불펜으로 나선 류진욱의 보크로 만든 무사 2루에서 홍창기가 중전적시타를 날렸고 이어 문성주의 중전적시타까지 나와 3-1로 점수를 벌였 준 덕분이었다.
NC는 7회말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말 박민우의 2루타, 손아섭의 볼넷, 양의지의 자동고의사구로 2사 만루 역전 기회까지 맞았으나 닉 마티니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5연패의 늪으로 빠지고 말았다.
![소형준이 8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투로 '곰 사냥꾼'의 면모를 과시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kt 위즈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819322506798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kt는 잠실 두산전에서 소형준의 무실점투와 조용호의 3안타 등 12안타를 집중해 5-0으로 승리하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며 주말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15승16패로 승률 5할까지는 1승이 남았다.
소형준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무실점 피칭에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시즌 4승(1패)째를 신고했다.
이로써 소형준은 지난해 9월 28일 수원 홈경기부터 두산전 3연승으로 '두산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며 잠실 원정 5연승을 동시에 이어 갔다.
kt는 리드오프 조용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 김준태가 3타수 3안타 2득점 등 12안타로 3회에만 삼자범퇴를 했을 뿐 나머지 8이닝에서 모두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를 했으나 6회에 3안타로 2득점을 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1점씩만 득점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2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지고 1실점 한뒤 등에 담증세로 일찌감치 물러난 뒤 프로 2년생 김동주가 마운드를 이어 받아 2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눈길을 끌었다.
![김광현이 8일 고척스카이돔 키움전에서 6회말 2사 뒤 키움 김혜성을 땅볼로 처리한 뒤 1루수 크론과 환호하고 있다. 크론은 전 타석에서 2점 홈런을 날렸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819361208151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김광현은 고척 스카이돔 원정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완승을 거두며 팀을 2연승으로 이끌며 고척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SSG는 이날 김광현의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키움에 6-2로 승리했다.
김광현과 요키시의 선발 맞대결은 김광현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2019년 9월 11일 이후 970일만이다. 당시 김광현은 6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반대로 요키시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했었다.
하지만 970일만에 다시 만나서는 완전히 반대로 바뀌었다. 김광현이 키움 타선을 철저하게 막아내는 동안 요키시는 5⅓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실책이 겹친데다 SSG 캐빈 크론에게 2점홈런(5호)까지 맞았다.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6경기에서 5연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오르며 평균자책점을 0.56에서 0.47로 더욱 낮추었다. 통산 141승. 또한 삼진 8개를 보태 개인통산 1495개 탈삼진으로 KBO 리그 통산 역대 6번째 1500탈삼진에 5개를 남겨 놓았다.
김광현이 1회말 1사 1, 3루, 2회 무사 1루의 초반 위기를 넘기는 사이 동료들의 득점 지원을 받았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태곤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최지훈의 보내기 번트때 키움 선발 요키시가 1루에 악송구를 해 간단하게 선취점을 잡았고 이후 추신수의 적시타가 나와 2-0의 리드를 잡았다.
다시 5회초에 실책에 편승해 1점을 보탠 SSG는 6회에 최정의 희생플라이와 케빈 크론의 시즌 5호 2점 홈런으로 3득점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말 김혜성의 1점홈런 등으로 2사 만루를 만들며 마지막까지 SSG를 압박했으나 마무리 김택형 공략에 실패, 결국 홈에서 루징시리즈를 하고 말았다.
놀린, 5연패 끝 첫승으로 팀 5연승 이끌어
KIA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서로 홈런을 포함해 26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달 5~7일 한화와의 홈 3연전 스윕에 이어 원정 3연전까지 모두 쓸어 담아 15승16패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두었다.
KIA 선발 션 놀린은 5⅓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6번째 등판에서 5연패를 끊고 KBO 입성 첫 승리를 맛보았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4회 2점 홈런 등 3안타를 날린 것을 비롯해 최형우 황대인이 멀티히트를 날렸다.
한화는 0-6으로 뒤지던 4회부터 추격을 시작해 정은원의 7회 1점홈런 등 4타수 3안타를 비롯해 김인환의 3안타, 마이크 터크먼 하주석 노수광이 멀티히트를 날리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9회말 2사 1, 2루에서 김인환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하주석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결국 1점차 벽을 넘지 못했다.
한화 선발 윤대경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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