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이 이 표현을 썼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 골을 넣어 기세를 올린 손흥민은 토트넘이 동점 골을 허용, 1-1로 비기자 "기분이 처참하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무승부가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덤빈 데 비해 콘테는 리버풀과 비겼으니 만족한다는 것이었다.
20호 골로 경력 최초로 한 시즌 정규리그 20골을 넣는 금자탑을 세운 손흥민은 그러나 "내가 골을 넣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이기면 나는 골을 안 넣어도 된다"라고 말했다.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또 13일 아스널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가 사실상 토트넘의 리그 4위 진입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무조건 이겨놓고 봐야 한다. 비기거나 패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아스널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이유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득점 상황에 대해 "우리는 이런 상황에 많이 대비한다. 선수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고, 어디로 뛰어야 하고, 어떤 선수가 자유로울지 안다"면서 "완벽한 계획이었고, 정말 좋은 팀플레이였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득점 1위인 리버풀의 모 살라에 2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남은 3경기에서 뒤집을 주도 있다.
손흥민이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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