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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싫다며?’ 트라오레, 바르샤에 퇴자맞자 토트넘 ‘좋아요’

2022-05-07 07:24

울버햄튼 시절 아다마 트라오레(왼쪽)
울버햄튼 시절 아다마 트라오레(왼쪽)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은 당시 울버햄튼의 아다마 트라오레를 영입하려고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강력히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역시 돈 문제로 미적댔다. 이 사이 바르셀ㄹᆢ나 비집고 들어왔다. 그러자 트라오레는 토트넘보다 친정인 바르셀로나행을 원했다.

결국, 트라오레는 토트넘을 외면하고 바르셀로나에 임대됐다. 다. 트라오레를 놓치자 콘테 감도은 진노했다는 후문이다.

바르셀로나로 간 트라오레는 그러나 사비 감독을 실망시켰다. 초반에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갈수록 형편없는 플레이를 보였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당초 계획을 바꿨다. 트라오레의 완전 이적 계획을 백지화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나게 생긴 트라오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울버햄튼에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트라오레는 울버햄튼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대신 토트넘이 불러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다시 트라오레를 원할지는 미지수다. 1월 이적 시장 때와 지금의 토트넘 사정은 많이 달라졌다. 콘테는 당시 트라오레가 절실히 필요했다. 그러나 트라오레는 콘테 감독을 외면했다. 이런 선수를 콘테 감독이 다시 영입할 리 만무하다. 게다가, 지금의 트라오레 폼은 1월 때보다 못하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처음부터 토트넘은 트라오레 영입에 관심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스페스, 싱고, 덤프라이즈와 같은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오레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당초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골치를 앓게 했던 뎀벨레 대신 트라오레를 완전 이적하기 위해 토트넘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며 트라오레를 영입했다.

그러나 이후 뎀벨레는 위기 의식을 느꼈는지 열심히 뛰었다. 공격 포인트도 착실히 쌓았다. 그러자 사비 감독이 트라오레 대신 뎀벨레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트라오레의 완전 이적 이야기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바르셀로나는 트라오레를 완전 이적시키기 위헤서는 울버햄튼에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을 줘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미래가 보이지 않는 트라오레를 데려오기 위해 3000만 유로를 투자하기는 너무 부담스럽다.

토트넘이 트라오레를 원하지 않으면, 그는 울버햄튼에 돌아가야 한다. 원치 않는 ‘동거생활’을 해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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