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원 롯데전에서 박병호가 2-2에서 리드를 잡는 2점홈런(시즌 6호)을 날렸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323434902695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kt 선발 소형준은 DJ 피터스에게 선제 2점홈런(4호)에 이어 지시완에게 1점 홈런(2호)을 맞는 등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활발한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올시즌 5연승으로 상승세 롯데 마운드에 축이 됐던 반즈가 3일 kt전에서 최소이닝, 최다자책점으로 0점대 평균자채점이 무너졌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323452403454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무엇보다 지난달 17일 kt를 상대로 단 1타자를 남기고 강판하는 바람에 올시즌 KBO 리그 첫 완봉승을 놓쳤던 반즈는 애매한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탓인지 순식간에 허물어졌다.
반즈는 팀 동료 피터스가 2점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서 3회말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평범한 뜬공이 애마하게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동점이 되고 난 뒤 계속된 2사 1루에서 박병호에게 역전 2점홈런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래리 서튼 감독은 3회까지 72개의 공만 던진 반즈를 강판시키고 불펜진으로 남은 이닝을 운영했다.
반즈는 3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올시즌 최소이닝 투구에 최다실점이었다. 지난 6경기 동안 자책점이 단 3점에 그쳤던 반즈는 이날 하루만 4자책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0.36에서 1.42로 훌쩍 뛰었다.
패전위기까지 몰린 반즈는 그러나 5회초 지시완의 홈런(2호)에다 6회초 이학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은 면했다.
kt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kt가 6회말 박병호와 장성우의 잇단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신본기의 유격수쪽 병살타때 3루주자 박병호가 홈에 뛰어 들어 결승점을 올리고 유격수 실책으로 나간 배정대가 김민혁의 유격수쪽 내야안타 때 롯데 유격수 이학주의 1루 악송구를 틈타 홈으로 뛰어 들면서 점수차를 벌여 승기를 잡았다.
롯데가 7회초 안치홍이 1점홈런으로 다시 1점차로 따라붙자 7회말 황재균의 적시타로 7-5로 점수차를 벌리고 8회말엔 배정대 안타, 홍현빈과 심우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조용호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8회 2사 2,3루의 위기를 막아낸 뒤 9회 2사 뒤 한동희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8세이브(1패)째를 수확했다.
kt는 황재균이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4번 타자 박병호가 2점 홈런 포함 3안타, 조용호(3타점)와 장성우도 나란히 2안타를 날리는 등 11안타로 역시 홈런 3발을 포함한 11안타의 롯데를 눌렀다.
4할대 타율로 타격 1위를 달리는 롯데 한동희는 kt 소형준에게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으나 9회초 2사뒤 김재윤을 상대로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연속 안타 기록를 21경기로 늘여다. 타율은 0.424.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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