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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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광현은 에이스', 통산 6번째 140승 고지와 함께 팀 20승 선착 이끌어…SSG, 한화 눌러 '가을야구 예약?'[한화-SSG전]

2022-05-03 22:36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SSG 랜더스)이 KBO 통산 6번째 140승 투수로 등극하며 팀을 시즌 첫 20승 고지로 이끌었다.

3일 문학 홈경기 한화를 맞아 개인통산 140승과 1700이닝을 동시에 달성하며 팀으 20승으로 이끈 에이스 김광현의 다이내믹한 투구 모습[SSG 랜더스 제공]
3일 문학 홈경기 한화를 맞아 개인통산 140승과 1700이닝을 동시에 달성하며 팀으 20승으로 이끈 에이스 김광현의 다이내믹한 투구 모습[SSG 랜더스 제공]
SSG는 3일 문학 홈경기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오태곤의 결승타를 앞세워 한화를 4-2로 눌러 27경기째만에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20승 선착은 SSG 뿐만 아니라 김광현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역대 20승 선착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확률은 63.6%(33차례 가운데 21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48.5%(33차례 중 16차례)나 된다. 또 2015년 와일드카드결정전이 신설된 이후 20승 선착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는 한번도 없어 SSG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를 예약한 셈이 됐다.

또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2010년 최단경기 타이인 25경기만에 20승에 선착했을때 바로 승리투수가 김광현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7이닝동안 7안타를 허용하면서도 위기때마다 삼진 8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 4연승을 질주했다. 평균자책점은 0.36에서 0.56으로 조금 올랐지만 규정이닝을 채우고 평균자책점 단독 1위에 올랐다.

또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양현종(148승) 선동열(146승)에 이어 6번째 140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과 미국을 합하면 150승이다.

이와함께 김광현은 1회를 마치면서 KBO 역대 22번째 1700이닝을 달성했다. .

SSG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선두를 달리다가 처음으로 연패를 당한 한화에 설욕도 하면서 2연승을 해 시즌 2승2패로 균형도 맞추었다.

이날 김광현이 승리를 따내기까지 쉽지는 않았다.

SSG는 6회까지 한화 선발 윤대경(6이닝 1실점)에 호투에 제대로 대응을 못한 채 1-1로 균형을 이루었다.

오히려 3회초 한화의 선두타자 박정현의 좌전안타에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최재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주고 5회에도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는 등 2회와 5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고비마다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잡아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7회까지 1실점으로 마치자 그제사 7회말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1-1로 맞선 7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로 결승타를 날린 오태곤은 이날 혼자서 2타점을 올렸다.[연합뉴스 제공]
1-1로 맞선 7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로 결승타를 날린 오태곤은 이날 혼자서 2타점을 올렸다.[연합뉴스 제공]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한화 선발 윤대경에 이어 첫 불펜으로 나선 김범수를 상대로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이어 보내기번트에 이어 오태곤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대타 김강민이 좌중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고 8회에 다시 케빈 크론과 김성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날의 히어로 오태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3점차 리드를 잡은 SSG는 이후 9회 마무리로 나선 김택형이 1실점을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켰고, 김광현은 시즌 4연승으로 KBO 통산 140승에 성공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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