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금)

야구

반즈-김광현-한유섬-한동희, 4월 MVP 두 집안 4파전 경쟁

2022-05-03 15:38

2년만의 관중 입장 제한 해제와 육성 응원 허용으로 뜨거워진 열기만큼 KBO 리그에는 4월 한달 간 그야말로 ‘핫’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많았다.

미국에서 복귀한 김광현은 4월 한달동안 3승에 평균자책점 0.36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SSG 랜더스 제공]
미국에서 복귀한 김광현은 4월 한달동안 3승에 평균자책점 0.36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SSG 랜더스 제공]
KBO(총재 허구연)가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과 함께 매달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리그 월간 MVP 선정 투표를 진행한다.

4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된다.

후보 선수 누가 월간 MVP로 뽑혀도 이의가 없을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들의 많아 여느 때보다 치열한 월간 MVP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수는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팀답게 SSG 랜더스에서 김광현, 김택형, 윌머 폰트 등 3명이 후보에 올랐고 롯데 자이언츠의 찰리 반즈도 이름을 올렸다.

타자로는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한유섬(SSG), 한동희(롯데) 등 4명이 후보다.

돌아온 에이스 SSG 김광현이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자책점만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 0.36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으며 4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승리 공동 2위에도 올랐다. 김광현의 호투가 1위에 올라있는 SSG에 큰 힘이 되고 있다.

SSG가 4월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선발들의 호투도 있었지만 팀의 마무리 투수 김택형이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던 공도 있었다. 13번 등판해 10세이브를 거두며 이미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인 7세이브를 개막 한 달만에 넘어섰다. 또한 블론세이브는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평균자책점도 0.68을 기록하며 새로운 ‘철벽 마무리’로 올라섰다.

외국인선수 폰트도 김광현을 도와 SSG의 막강한 선발진에 큰 축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개막전에서 9이닝 동안 상대팀 타선을 퍼펙트로 막으며 SSG의 강력한 시즌 시작을 알렸다. 또한, 5경기에서 3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36의 평균자책점으로 호투하며 SSG의 마운드가 원활하게 운용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KBO에 입성한 반즈는 6경기에서 5연승, 평균자책점 0.65, 최다이닝 투구 등 롯데의 신바람 야구를 이끌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해 KBO에 입성한 반즈는 6경기에서 5연승, 평균자책점 0.65, 최다이닝 투구 등 롯데의 신바람 야구를 이끌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번 시즌 KBO 리그에 첫 선을 보인 롯데 반즈는 엄청난 활약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4월 한 달간 무려 6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5승을 거둬 승리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또한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45개의 탈삼진을 잡아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또한 이닝 1위(41 1/3 이닝), 평균자책점 2위(0.65)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롯데의 효자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비 FA로 일찌감치 다년계약을 맺은 한유섬은 클러치히터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연합뉴스 제공]
예비 FA로 일찌감치 다년계약을 맺은 한유섬은 클러치히터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연합뉴스 제공]


4명이 후보인 타자도 만만찮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삼성과 재계약을 맺은 피렐라는 임시주장으로 모범을 보이며 39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다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적극적인 주루를 보여주며 득점에서도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다.

KBO 리그 역대 통산 타율 1위에 이름을 올린 키움 이정후도 뜨거운 4월 한달을 보냈다. 장타력까지 장착해 키움의 3위에 힘을 보탠 해결사 능력을 선보이며 타점(20) 부문 3위와 홈런을 4개나 날렸다.

선두 팀 답게 SSG는 타자 부문 후보도 배출했다. SSG의 주장 한유섬은 24경기에서 27타점으로 경기당 1타점 이상씩 기록하는 놀라운 타점 기록 페이스를 보여줬다. 또한 4할에 가까운 타율(0.395)로 타율 2위, 득점 공동 2위 등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동희는 이제 '리틀 이대호'라는 이름을 떼고 KBO 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우완 거포로 떠올랐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동희는 이제 '리틀 이대호'라는 이름을 떼고 KBO 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우완 거포로 떠올랐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한동희는 지난해보다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주며 KBO 리그의 새로운 우완 거포 탄생을 알렸다. 타율 부문에서 유일하게 4할대를 기록했고(0.427) 홈런도 7개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안타, 타점, 득점 등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타석에 들어서면 가장 기대되는 타자 중 한 명으로 당당하게 성장했다.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선정된다. 4월 MVP로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선정 선수를 활용한 NFT카드를 신한 쏠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발행할 예정이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4월 MVP 최종 결과는 오는 5월 9일(월) 발표된다.

반즈-김광현-한유섬-한동희, 4월 MVP  두 집안 4파전 경쟁
반즈-김광현-한유섬-한동희, 4월 MVP  두 집안 4파전 경쟁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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