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축구

“쏘니, 너 어느 쪽 발이 강하니?” 콘테, 손흥민의 ‘아름다운 골’에 감탄

2022-05-02 05:06

손흥민
손흥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아름다운 골’에 감탄, 손흥민에게 어느 발이 더 강하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터 스타다움에서 열린 레스터와의 프리미어 리그 홈경기에서 2개의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코너킥으로 해리 케인의 선제 골을 도운 뒤 후반전에서는 직접 2골을 작렬했다. 공을 잡은 데얀 클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절묘한 순간 페인트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돌아서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초조하게 지켜보던 콘테는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격렬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했다.

손흥민은 이어 상대 진영 오른쪽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볼을 잡은 후 왼쪽으로 치고 달리다 벼락같이 왼발로 슈팅을 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스핀이 먹히며 골대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아무도 손흥민이 그 상황에서 슈팅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프리미어 리그 5월의 골로 선정되고도 남을 아름다운 골이었다.

콘테는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골을 넣은 후 나의 질문은 손흥민의 오른쪽 또는 왼쪽 발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느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콘테는 “그가 골을 넣기 3분 전에 5~6분 후 교쳬한다고 했는데 (그 사이) 또 환상적인 골을 넣어버렸다"고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은 이날 2골을 추가, 리그 득점와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리그 19골이 된 손흥민은 1위인 모 살라(리버풀)와의 격차를 다시 3골로 줄였다. 남은 경기는 4경기다. 지금과 같은 득점력을 보여준다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

마침, 토트넘은 8일 리버풀과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토트넘의 리그 4위 진입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날 살라와 맞대결을 펼치면서 그와의 득점 격차를 더욱 줄이는 한편, 팀의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손흥민이 경력 최초의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과 토트넘의 리그 4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리버풀전에 이어 리그 4위인 아스널과 홈에서 일전을 벌이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