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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PSG에 연봉 3000만 유로 요구” RMC스포츠 “콘테 사단 함께 합류 및 SNS 통제 필요 강조”

2022-04-28 00:06

안토니오 콘테
안토니오 콘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는 않는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최근 프랑스의 르파리지앵이 콘테 감독이 PSG행을 원하는 ‘자기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이 2년 기간의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마우리스오 포체티노 현 PSG 감독은 토트넘으로 복귀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격노했으며, 대부분의 영국 매체들은 “콘테가 PSG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또 하나의 프랑스 매체는 르파리지앵의 보도 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다.

RMC 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콘테가 PSG에 지금의 연봉에 2배 가까운 약 3000만 유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콘테의 현 연봉은 1700만 유로로 추정되고 있다. 콘테의 요구액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 중 한 명이 되게 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어 콘테가 자신이 선택한 사람들과만 일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특히 지금의 단장과는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는 것이다. 그는 AS 로마 출신인 지안루카 페트라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가 PSG의 이적 시장을 완전히 통제하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콘테는 현재 PSG의 많은 선수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싶어하고 있으며 이미 영입 선수 목록을 작성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콘테가 PSG에 SNS를 통제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콘테는 토트넘의 SNS 관리 방식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2023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콘테는 더 이상 레비 회장과 같은 비전을 갖지 않을 것이다”라며 “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를 환영할 것이기 때문에 콘테와의 이별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콘테의 PSG행은 말도 안 된다”며 “그와 포체티노의 스왑딜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은 그러나 아직까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다만,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즌이 끝나면 레비 회장, 파라티치 단장과 만나 상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 남겠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상황에 따라 움직일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

한편, 콘테 감독은 30일 레스터시티전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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