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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침묵' 토트넘, 브렌트퍼드와 0-0 무승부…5위로 밀려

2022-04-24 08:58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AFP=연합뉴스]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AFP=연합뉴스]
손흥민(30)의 득점포 침묵 속에 소속팀 토트넘은 2경기 무득점 무승에 그쳐 아스널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자리를 내줬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1-2022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 21일 웨스트햄전(2골), 이달 4일 뉴캐슬전(1골), 이달 10일 애스턴 빌라전(3골)에서 연속 골을 폭발했던 손흥민은 이후 16일 브라이턴과의 33라운드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까지 이번 시즌 EPL 정규리그에서 17골을 기록, 한 골만 더하면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신기록을 쓸 수 있으나 또 한 번 미뤄졌다.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의 침묵 속에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와 0-0으로 비겨 이번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은 아스널(승점 60)에 4위를 내주고 5위(승점 58)로 밀려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마지노선인 4위 수성의 고비에서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브라이턴에 0-1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이번에도 10위 밖에 있는 브렌트퍼드에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치며 흔들리는 모습이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7.3점을 부여했다.

반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주며 혹평했다.

지난해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회복, 올해 1월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친정팀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다가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한 바 있다. 심장 제세동기를 단 채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뛸 수 없는 규정 탓에 인터밀란과 계약을 해지하고 EPL로 복귀했다.

경기 초반 에릭센이 원정 관중석 방향으로 코너킥을 차러 가자 토트넘 팬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경기가 끝난 뒤엔 에릭센이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에게 다가가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에릭센에게 양 팀 최고 수준인 평점 7.6점을 주고 그를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브렌트퍼드는 최근 4경기 3승 1무의 상승세 속에 11위(승점 40)에 자리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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