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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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바닥권 팀이 아니야~~', kt와 NC, 시즌 첫 연승으로 하위권 탈출 기지개 켜…박세웅,'독수리 울러증' 6년만에 벗어[20일 경기종합]

2022-04-20 23:38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으로 바닥권 탈출에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뚝심의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와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는 시소게임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패를 벗었다. 이런 가운데 사직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6년 동안 길고 길었던 한화전 7연패 사슬에서 드디어 벗어났으나 '대투수' 양현종은 홈구장 5연패를 벗어나지 못한 채 KBO 리그 복귀 첫 승마저 무산되고 말았다.

폰트는 20일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여전한 위력을 보이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SSG랜더스 제공]
폰트는 20일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여전한 위력을 보이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SSG랜더스 제공]
'퍼펙트 피처' 폰트, 13이닝 무실점 행진의 안우진 눌러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SG 랜더스는 20일 인천 홈경기에서 선발 윌머 폰트의 호투로 올시즌 영건 선두주자로 떠오른 안우진이 버틴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눌러 전날 패배를 간단하게 설욕했다.

SSG는 1회초 2사 뒤 키움 이정후에게 선제 1점홈런(3호)을 맞았으나 2회말 한유섬이 우익선상 2루타, 케빈 크론은 좌전안타, 최주환은 몸맞는공으로 만든 무사만루에서 박성한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강민의 희생플라이와 이재원의 내야 땅볼로 간단하게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최지훈, 한유섬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크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7회에는 김성현의 2루타와 최주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났다.

폰트는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따냈고 최근 2경기에서 1-0의 리드를 지키며 13이닝 무실점 행진을 하던 안우진은 6회까지 7안타를 맞고 4실점 해 패전 투수가 돼 평균자책점도 0점대(0.90)에서 단숨에 2점대(2.08)로 올랐다. 2패째(2승)

광주 KIA전에서 9회 결승타를 날린 정수빈이 더그아웃을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광주 KIA전에서 9회 결승타를 날린 정수빈이 더그아웃을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두산, 정수빈의 9회 결승타로 KIA에 재역전승으로 연패 벗어
두산은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3-3이던 9회초 정수빈이 결승타로 4-3으로 이기고 2연패서 벗어났다. 홈에서 시즌 첫 4연승을 눈앞에 두었던 KIA는 양현종이 7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와 잇단 수비 실책으로 KBO 리그 복귀 첫 승리와 함께 2020년 9월 22일 광주 키움전 이후 홈경기 5연패 탈출에도 실패했다.

이날 두산-KIA전은 19개의 안타(두산 9개, KIA 10개)를 주고 받는 난타전으로 벌어졌지만 두산에서는 허경민(1회) 임창민(8회) 김재호(8회)가, KIA에서는 황대인(8회) 류지혁(8회) 이우성(9회)이 각각 실책을 범하는 등 한 경기 6개의 실책이 나와 수준 저하라는 프로야구의 현주소를 단면으로 보여 주었다.

승부는 7회부터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1-1로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던 7회말 KIA가 리드를 잡았다. 2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좌전안타로 2-1로 앞선 것. 하지만 두산은 8회초 좌전안타로 나간 대타 안재석을 대신한 대주자 조수행이 견제 실책, 내야 땅볼에 이어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고 내야안타로 나간 김인태가 실책으로 2루까지 가자 페르난데스가 행운의 안타를 날려 3-2로 역전을 시켰다.

KIA는 8회말 1사 1, 3루에서 신인 김도영이 3루 강습안타로 3-3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두산은 9회초 오재원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정수빈이 좌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박세웅이 2016년부터 이어오던 한화전 7연패 사슬을 끊었다.[롯데자이언츠 제공]
박세웅이 2016년부터 이어오던 한화전 7연패 사슬을 끊었다.[롯데자이언츠 제공]
'안경 에이스' 박세웅, 6년만에 한화전 7연패 늪 벗어나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에이스' 박세웅이 6년 동안 이어오던 '독수리 징크스'를 털어내며 한화를 7-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박세웅은 7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한화타선을 막아내 2016년 4월 21일 사직 한화전 이후 한화전 7연패 사슬을 끊고 첫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이학주로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이대호가 5회 2점홈런(2호)을 날리는 등 12안타를 날려 7안타의 한화를 압도했다.

'우린 바닥권 팀이 아니야~~', kt와 NC, 시즌 첫 연승으로 하위권 탈출 기지개 켜…박세웅,'독수리 울러증' 6년만에 벗어[20일 경기종합]


kt 소형준, NC 루친스키 시즌 처음으로 팀 연승 이끌어
'디펜딩 챔피언' kt는 LG를 5-3으로, 2020 챔피언 NC는 삼성을 3-0으로 눌러 나란히 시즌 첫 2연승으로 하위권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kt는 선발 소형준과 LG 선발 아담 플럿코와 6회까지 1점씩만 내주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다 7회에 박병호의 좌월 1점홈런(3호)에 이어 장성우가 징검다리 홈런(2호)을 터뜨려 승기를 잡은 뒤 8회초에 배정대와 박병호가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1로 점수차를 벌여 안정권에 들어갔다. 박병호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LG는 kt 선발 소형준이 물러난 뒤 두 번째 투수 주권을 상대로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서건창이 우월 2점 홈런(1호)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조현우-김재윤으로 이어지는 kt의 마무리를 뚫는데는 실패, 시즌 2번째 연패로 2위 자리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데이비드 뷰캐넌이 첫 선발 맞대결을 벌인 창원경기서는 루친스키가 완승을 거두며 삼성을 5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루친스키는 고비마다 삼성 타선을 삼진(6개)으로 잡아내거나 병살타(2개)로 처리하며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1패)를 챙겼으나 뷰캐넌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3패째(1승)을 당했다. 루친스키는 2019년 9월 7일 이후 삼성전 6연승으로 극강의 모습을 이었다.

NC의 양의지는 전날 올시즌 8경기째 첫 타점을 올린데 이어 이날은 삼성 2번째 불펜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7회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닉 마티니가 4타수 3안타, 박건우가 2안타 등 전날 1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로 서서히 타격도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삼성은 뷰캐넌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병살타 2개에다 김상수 구자욱 호세 필레라로 이어지는 1~3번타자가 안타 1개씩을 기록했으나 4~7번타자가 단 한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면서 5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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