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아스턴빌라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리그 17골로 득점 부문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3골 차로 바짝 추격하자 일본 축구전문지 ‘더 월드’는 최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프리미어 리그전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표하는 왼쪽 공격수로 봐도 좋을 것이다”라며 “프랑스 언론 매체 ‘풋 메르카토’가 이번 시즌 최고의 왼쪽 공격수 후보로 손흥민, 사디오 마네(리버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마네와 비니시우스보다 더 골을 넣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들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것은 굉장하다며 개인적인 퍼포먼스 측면에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고의 왼쪽 공격수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일본 축구팬들도 대부분 동의했다. 이들은 손흥민이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라고 입을 모았다.
한 팬은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손흥민에게 배워야 한다. 공이 없을 때의 위치 선정, 패스한 후의 움직임(이 좋다). 그리고 슈팅이 뛰어나다. 우리 일본인도 손흥민처럼 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비니시우스와 마네를 비교하면 손흥민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왼쪽 공격수 중에 손흥민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있나? 아시아인이라서 조금 과소평가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가장 탐내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국인이고 뭐고 그런 것 관계없이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로 4대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그 타이틀을 획득해서 아시아인이 유럽에서 커리어를 개척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손흥민이 큰 꿈을 짋어지고 있다”고 한 팬도 있었다.
“분하지만,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왼쪽 공격수다. 그는 직접 공을 몰고 가서 골을 넣기도 하고, 어시스트도 한다. 멀리서도 골을 잘 넣는다. 틀림없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다”라고 극찬한 팬도 있었다.
또 다른 팬도 “분하지만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가 아닌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런 실적을 내다니 대단하다. 일본인 선수 중에 이런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같은 일본인 선수보다 손흥민을 더 응원하는 팬도 있었다. 이 팬은 “나도 토미야스가 있는 아스널보다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을 응원하고 있다. 손흥민이 득점왕에 올랐으면 좋겠다”라고 썼다.
“일본에 손흥민이 있다면, 그리고 한국에 일본의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있다면 아시아 세력도 월드컵에서 크게 약진할 수 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한 팬도 있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