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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 '능청'도 역대급...쿨루셉스키 퇴장감 팔꿈치 가격에 "못 봤어. 함 볼게"

2022-04-17 05:54

'할 말 없음' 데얀 클루셉스키
'할 말 없음' 데얀 클루셉스키
1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브라이튼전.

토트넘 선수들의 움직임은 매우 무거워 보였다. 손흥민도, 해리 케인도 예전 같지 않았다. 데얀 클르셉스키 역시 고전했다.

상대 수비수들이 공간을 주지 않자 손흥민-케인-큐루셉스키 공격라인은 힘을 쓰지 못했다. 차라리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 역습을 노리는 전술이 나을 뻔했다.

특히 클루셉스키는 마크 쿠쿠렐라의 밀착 수비에 꽁꽁 묶였다. 짜증이 났다.

결국 전반전 27분 일을 내고 말았다. 등 뒤로 달려드는 쿠쿠렐라의 얼굴을 오른 팔꿈치로 가격했다. 쿠쿠렐라는 강타당한 얼굴을 감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주심 크레이그 포손은 클루셉스키에게 레드 카드 대신 경고를 줬다. 그러나, 누가 봐도 퇴장감이었다. 고의적인 가격이었다.

브라이튼 팬들은 아우성을 쳤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저메인 예나스는 클루셉스키가 폭력적인 행위로 퇴장당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매우 운이 좋았다고도 했다.

전 브라이튼 스트라이커 글렌 머리는 "믿을 수 없는 결정이다. 100% 레드카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기자들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에게 클루셉스키의 반칙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콘테 감독은 "솔직히 제대로 못봤다. 다시 보겠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천만다행이었다. 클루셉스카 퇴장당했다면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얕은 선수층에 클루셉스키까지 빠질 경우 리그 4위를 노리는 토트넘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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