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최유리와 강채림, 이금민의 득점포를 엮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32위 베트남을 상대로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 여자축구는 이날을 포함해 베트남과 13차례 맞붙어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대표팀의 '핵심 멤버'인 지소연(첼시)과 조소현(토트넘)을 비롯해 다수의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상 여파로 불참했지만, 한국은 이날 슈팅 개수에서 18(유효 슛 6)-4(유효 슛 2)로 우위를 점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38분 강채림의 슛이 상대 수비벽에 막히자 김혜리가 공을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최유리가 배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를 김정미(인천 현대제철)로 교체했고, 후반 8분에는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다.
추효주의 슛이 베트남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흐르자, 강채림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십자인대 부상을 털고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강채림의 복귀골이다.
후반 22분에는 이금민이 한국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이금민이 페널티 아크에서 찬 오른발 슛을 베트남 골키퍼가 완벽하게 쳐내지 못해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고양 종합운동장에는 총 1천332명의 관중이 입장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홈팬 앞에서 승리를 챙긴 한국은 12일 베트남과 한 차례 비공식 연습경기도 치른다.
2월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달성한 벨호는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한다.
◇ 9일 전적
▲ 한국-베트남 여자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3(1-0 2-0)0 베트남
△ 득점 = 최유리(전38분) 강채림(후8분) 이금민(후22분·이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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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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