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한국시간) UFC 273의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정찬성을 코너링 할 2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 정찬성의 ‘특급 도우미’로 함께 승리를 따겠다고 했다.

세후도는 2008년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55kg급 금메달리스트이자 UFC 플라이급, 밴텀급 챔피언.
2020년 5월 밴텀급 1차방어전에서 도미닉 크루즈를 TKO로 물리친 후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은퇴 후 성공적인 코칭 역할을 해왔다.
최근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대타를 자원, 3체급 석권을 노리겠다고 했으나 3차 방어전 상대가 정찬성으로 최종 결정되자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고 정찬성 캠프에 합류했다.
세후도는 ‘업셋전문가’. 올림픽 때도, 플라이급 타이틀전 때도 그는 형편없는 언더독이었지만 예상을 멋지게 뒤집었다.
세후도의 올림픽 시작 전 세계 랭킹은 20위권 밖. 한국 대표 김효섭 보다 나은 게 없었다. 그러나 일본의 마쓰나가 도모히로를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드미트미우스 존슨과의 경기 때도 세후도는 형편없는 언더독이었다. 존슨은 11차 방어전까지 성공한 극강의 챔피언이었고 세후도는 그에게 이미 한 차례 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예고한 대로 업셋 승리를 하며 존슨의 장기 집권을 끝냈다.
세후도가 정찬성의 승리를 점치는 것도 나름 다 이유가 있다. 허점 없는 파이터는 없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그날의 컨디션이 뒷받침되면 UFC 10전승도 충분히 꺾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찬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후도의 역할에 대해 만족한다고 했다.
“세후도는 대단한 선수고 대단한 코치다. 매주 한 두 차례 스파링을 하면서 볼카노프스키가 잘 하는 동작들을 내게 써면서 내 실수를 잡아주고 있다. 레슬링 피드백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미국 애리조나 파이트레디에서 에디 차 헤드코치 등과 함께 2개월여 비지 땀을 흘린 정찬성. 산전수전 다 겪은 그는 그래서 큰소리 칠 수 있다.
“대한민국에 반드시 챔피언 벨트를 가져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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