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는 오후 8시로 예정된 경기 시간에 한 시간 가까이 늦게 등장하는가 하면, 경기 시간마저 줄여 달라는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
특히, 팬 사인회에도 불참한 호날두는 이날 ‘최소 45분 이상 출전’이라는 계약 조항을 어기고 단 1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호날두의 ‘노쇼’는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해서도 계속됐다.
한 호날두 팬이 아들과 함께 호날두를 보기 위해 3차례나 경기장을 찾았으나 그때마다 호날두가 이런저런 이유로 결장해 낭패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올해 43세의 크리스 블룸과 그의 아들 12세 아들은 호날두를 보기 위해 세차례 경기장을 찾았으나 그때마다 호날두가 나오지 않아 약 510만 원을 날렸다.
이들은 2020년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던 호날두를 보기 위해 1,550 파운드를 들여 경기장을 찾았으나 호날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3월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 된 호날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으나, 호날두는 부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 경기를 위해 이들 부자는 1500 파운드의 비용을 치렀다.
그리고 지난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 경기를 보러 갔으나 호날두는 이날에도 결장했다. 다행히 이날 경기는 무료였다.
블룸은 “비용이 참 많이 들었다. 그래도 아들에게 호날두가 나오는 경기를 함께 보러 가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경기장에 가는 날 호날두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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