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전 2002 한일 웓드컵 조별 리그 3차전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이 맞붙었다.
한국은 1차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이긴 후 미국과 1-1로 비겨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포르투갈은 미국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1승 1패를 기록한 상태였다. 한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홈 이점을 갖고 있는 한국에 고전했다. 결국 2명이 퇴장, 9명으로 뛴 포르투갈은 한국의 박지성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미국이 폴란드에게 1-3으로 패해 포르투갈이 한국과 비겼다면 골득실에서 미국에 앞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한국전에 패한 포르투갈은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반면,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승리, 조1위로 16강전에 진출한 데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차례로 물리치고 4강까지 오르는 쾌거j를 이룩했다.
그랬던 두 팀이 20년 후 다시 만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 결과 나란히 H조에 편성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포르트갈은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은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한 뒤 2차전에서는 가나와 격돌한다.
3차전은 손흥민(토트넘)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국 대표로 출전,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된다.
손흥민이 박지성이 20년 전 터뜨린 결승 골과 같은 골로 포르투갈을 격침할 수 있을까?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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