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은 최근 맨유는 토트넘에 '안토니 마르시알+이적료'와 케인을 맞교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인의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마르시알 카드로 다소 상쇄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마르시알의 태도다. 그는 현재 라리가 세비야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다. 마르시알은 맨유가 자신을 버릴 경우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다. 세비야는 올 시즌 후 마르시알과 완전 이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토트넘도 케인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케인은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잔류할 경우 맨유행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설사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진류한다 해도 케인이 맨유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케인은 오로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를 원하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 맨체스터시티다. 그래서 케인은 지난 시즌 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에서 자신을 맨시티로 보내줄 것으로 요청했다.
레비 회장이 1억5천만 파운드를 요구하는 바람에 맨시티는 케인 영입을 일단 포기했다.
올 시즌 후에도 케인은 맨유보다는 맨시티행을 원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맨시티도 겉으로는 케인을 포기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적 시장이 열리게 되면 다시 케인을 노린다는 것이다.
케인이 맨시티를 원하는 이유는 케빈 더 브라위너 때문이다. 케인은 더 브라위너와 함께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존하는 미드필더 중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맨시티가 얼링 홀란드 영입에 성공할 경우 케인은 맨유행을 고려할 수도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4차례나 토트넘에 제의를 했으나 거절 당했다. 자존심이 상할 만 하다. 그러나, 현재 케인 만한 스트라이커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토트넘과 딜을 할 수도 있다는 게 EPL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토트넘이 과연 맨유를 택할지, 아니면 맨시티와 다시 거래를 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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