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 리그 스트라이커 출신 대런 벤트는 29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알리는 2부 리그에서 뛰는 것이 폼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버튼은 EPL 17위에 머물고 있다. 2부 리그로 강등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덴트는 에버튼이 2부리그로 떨어지면 알리가 그 곳에서 뛰면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EPL에서는 뛸 수준이 아니니 2부리그에서 기량을 회복한 뒤 EPL에서 다시 뛰라는 것이다.
프로야구로 치면 마이너리그에 가서 경기력을 향상시킨 후 메이저리그로 돌아오라는 말과 같다. 그 만큼 알리의 현 상태는 EPL에서 버틸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덴트는 "알리가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팀에 가면 잘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알리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알리는 에버튼에 이적한 후 6경기에 출전했다. 모두 교체 선수로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토트넘에서 보다 경기력이 더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또다른 축구 선배는 알리에게 축구계를 떠나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라며 그의 은퇴를 촉구했다.
전 리버풀 미드필더 스탠 콜리모어는 "알리는 축구가 그의 미래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하며 축구하기 싫으면 은퇴하라"고 조언했다.
콜리모어는 "더 이상 축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결정하면 더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다른 프리미어 리그 클럽 주변을 맴돌며 팬들을 속이지 마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알리는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정직하게 질문해야 한다. 앞으로 5년 간 또 표류하는 것은 자신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도 했다.
알리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때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대신 알리의 성적에 따라 4000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에버튼이 이미 토트넘에 4천만 파운드를 지급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에버튼 관계자는 "우리는 토트넘에 한 푼도 주지 않았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그러면서 "알리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영입했다"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그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도 부인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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