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은 29일(한국시간) 러시아 축구협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국가대표, 클럽이 UEFA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자 UEFA를 떠나 AFC에 합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는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차원하에 러시아 국가대표 및 클럽의 국제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FIFA는 러시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었던 폴란드에 '부전승'을 선언했다. 또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의 클럽들도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또는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서 무기한 플레이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가 AFC에 합류할 경우, 러시아 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을 비롯해 유럽 선수권 대회가 아닌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된다. 또 클럽들은 유로파 리그가 아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게 된다.
그러나 러시아가 AFC에 가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FC가 이를 승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속 연맹을 바꾼 사례는 있다. 1954년부터 1974년까지 AFC 소속이었던 이스라엘이 1991년 UEFA에 합류했다. 또 카자흐스탄은 2002년 AFC를 떠나 UEFA에 합류했다. 호주는 2005년 오세아니아 축구연맹을 떠나 AFC에 가입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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