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간) 아르바모비치가 이달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회담에 참여한 후 독극물 중독에 의한 증상을 겪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브라모비치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가 2명이 회담 중 초콜릿을 먹고 물을 마신 후 눈이 충혈되고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증상이 일어났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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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회담을 중단시키려는 세력이 이들을 독극물로 없애려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르카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수 시간 동안 시력을 잃은 후 터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화학무기 전문가 하미쉬 드 브레톤-고든은 ”협상자들이 신경작용제의 기본 화학물질인 유기인산염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벨링켓도 해당 증상은 화학 무기 중독 증상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독소들은 생명을 위협하기엔 불충분한 것이며 피해자들을 겁주기 위한 용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의 독극물 중독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미국 정부 관리는 이들의 증상이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고 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 역시 허위 정보라고 주장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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