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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인 토너먼트(PIT) 제안한 자 해고해야!" 비판했던 제임스, PIT 진출 위해 '고군분투'

2022-03-29 01:44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가 각 콘퍼런스 7~10위 팀이 참가하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제안하자 "그런 제안을 한 자는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랬던 그가 레이커스를 이번 시즌 플레이 인 토너먼트로 이끌기 위해 눈물겨운 분투를 하고 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는 정규리그에서 7위~10위 팀이 2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벌이는 일종의 와일드카드 경기다. 7위와 8위 팀이 단판 승부를 벌여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 7번 시드를 받게 되고, 나머지 한 장은 7~8위 패자와 9위 대 10위 승자가 맞붙어 이기는 팀에게 돌아간다.

레이커스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1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1경기 차로 레이커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점이다. 8경기가 남아 있어 언제 뒤집어질지 모른다.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보다 어려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제임스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매 경기 온 몸을 불사르며 뛰고 있는 이유다. 28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에서는 48분 중 무려 42분을 소화하며 39점을 넣었다

그러나 팀은 2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평균 30점을 기록 중이다. 37세의 나이를 잊은 듯 매 경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혼자만 잘한다고 이길 수는 없다. 현재 레이커스는 제임스 외에는 이렇다할 득점원이 없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부상 중이라 언제 복귀할지 기약이 없다. 기대했던 러셀 웨스트브룩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노장이라 체력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설사 레이커스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2연승으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해도 1라운드에서 1번 시드가 유력한 피닉스 선즈와 맞붙을 것으로 보여 레이커스의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한편, 제임스는 뉴올리언스전에서 발목을 다쳐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제임스는 경기 후 부상 정도에 대해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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