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축구

‘백수’ 위기 포체티노, 토트넘 복귀하나

2022-03-18 20:36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미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위기에 몰렸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PSG는 올 시즌 후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영입한다. 이들은 지네딘 지단을 비롯해 안토니오 콘테 현 토트넘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들이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과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계약할 때 올 시즌 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떠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콘테 감독은 기회 있을 때마다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을 지휘하고 싶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콘테는 올 시즌 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자신의 뜻대로 선수들을 영입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레비 회장이 콘테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콘테는 미련없이 떠날 것이다. 그는 인터 밀란 시절 때도 클럽이 주요 선수들을 매각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사임한 바 있다.

선수 영입 문제에 극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온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이 원하는대로 해줄 것으로 믿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믈다. 콘테 감독의 PSG행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포체티노 감독는 현재 강력한 맨체스터 유나이이트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클럽 고위층이 아약스 감독인 에릭 텐 하그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음 시즌부터 클럽 고문역을 맡으며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랄프 랑닉 현 감독이 포체티노보다 텐 하그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클럽을 시장에 내놓은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관심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포체티노 감독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맨체스처 유나이티드가 포체티노 대신 다른 인물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면 그는 갈 곳이 없어진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게 되면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가 유력하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잔유할 경우 포체티노 감독은 ‘백수’가 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는 2023년 6월까지 기다려할 지도 모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