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르노 라즈 감독에 따르면, 황희찬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지역 웨스트미들랜즈주의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에서 열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뛰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
황희찬은 직전 경기였던 에버튼 FC전에서 전반 8분 상대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25)와 충돌한 뒤 넘어져 교체됐다.
당시 상당한 고통을 호소해 부상 정도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라즈 감독은 "문제 없다. 리즈전에도 출전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울버햄튼뿐 아니라 한국 국가대표 벤투호에도 낭보다.
벤투호는 이란과 24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란을 꺾고 2022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1위를 노리고 있다.
이에 황희찬의 합류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 슬럼프에 빠져 있어 더욱 그렇다.
현재 A조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 팀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벤투호가 이란전에 필승의 각오로 임하려는 것은, 자존심을 걸고 이란에 승리해 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치겠다는 의지도 있지만, 조 1위를 하면 월드컵 조 추첨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FIFA 랭킹에 따라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 팀을 4개 포트로 나눠 조를 짜는데, 상위 포트에 속할수록 약팀과 같은 조에 묶일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의 부상이 심하지 않다는 소식이 벤투호에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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